전직 보좌직원 "김 의원, 동작서장과 텔레그램 통화" 증언
동작구 업무추진비 유용 의혹을 수사하던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배우자와 관련해서 김 의원이 동작경찰서장과 여러 차례 텔레그램으로 소통했다는 전직 보좌직원의 증언이 나왔다. 김병기 의원실 전직 보좌직원 ㄱ씨는 한겨레에 "2024년 동작서는 배우자 의혹을 내사할 당시 김 의원과 동작서장이 여러 차례 통화했고, 그중 한번은 의원실에서 (보좌직원 앞에서) 통화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텔레그램 통화는 삭제하면 흔적이 남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러한 증언은 김 의원의 수사에 대한 영향력 행사를 시사하는 중요한 자료로 작용한다.
동작서장과의 연락, 고등학교 동창을 통해?
김 의원의 동작경찰서장과의 연락을 중심으로 한 의혹은 그 범위가 더욱 확산되고 있다. 김 의원이 보좌직원 ㄷ씨를 통해 동작경찰서 수사팀장과 연락을 주고받았다는 주장뿐 아니라 금융공기업 인사인 ㄴ씨를 통해서도 당시 동작서장과 소통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한다. 특히 김 의원의 고등학교 동창인 ㄴ씨가 동작서장과 연락을 주고받았다는 주장은 더욱 논란의 여지가 크다.
‘가이드라인’ 서류 제공 의혹, 카페 사장 부인
2024년 5월 20일 오후 5시께 김 의원과 ㄷ씨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한 카페에서 만나 동작서에서 작성한 서류를 공유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해당 서류에는 조진희 전 동작구의회 부의장이 어떻게 진술해야 하는지 일종의 ‘가이드라인’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해당 카페 사장은 한겨레에 “김 의원이나 ㄷ씨는 모르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 조문 가려 하자?… ‘모양새가 좋지 않다’ 보좌진 만류
전직 보좌직원들은 김 의원이 내사 종결 뒤인 2024년 10월 서울 강남의 한 식당에서 담당 수사팀장, ㄷ씨와 함께 저녁 식사를 했고, 같은 해 말엔 동작서장이 부친상을 당하자 조문을 가려 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ㄱ씨는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보좌진 만류로 김 의원이 실제 조문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병기 의원, "온라인보도 대부분 사실무근" 강조… 동작서장도 부인
김 의원과 당시 동작서장 등은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김 의원은 한겨레에 “언론에 너무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 많이 보도되고 있어 심히 유감스럽다. 대부분의 내용이 사실무근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밝혔고, 당시 동작서장은 “(텔레그램 통화 등을) 한 적이 없다. 김 의원과 만난 적도 없다”고 했다.
출처: 한겨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