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SONOW
교육부, 2026년 예산 106조 원 편성하며 유보통합에 8300억 원 투자
교육부가 2026년도 예산안 총 106조 원을 편성하고, 그중 유보통합 추진을 위해 약 8300억 원을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예산안은 전년 대비 3.6조 원이 증액된 규모로,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됐다. 영유아 및 초·중등 교육 부문에는 82조 원(전년 대비 2.6조 원 증액), 고등교육 부문에는 16조 원(전년 대비 0.8조 원 증액)이 각각 배정됐다.
유보통합 추진을 위한 핵심 조치로 기존 유아교육지원특별회계를 확대·개편해 영유아특별회계를 신설한다. 이 특별회계는 금융·보험업분을 제외한 교육세의 60%와 일반회계 전입금으로 구성되며, 일반회계 보육사업과 신규 유보통합 사업을 포함하게 된다.
4~5세 무상교육·보육 실현과 0세반 교사 대 아동 비율 개선 추진
교육부는 유보통합 예산 8331억 원을 통해 단계적 무상교육·보육 실현에 4703억 원을 투입해 4~5세 유아 학부모의 양육비 부담을 경감할 계획이다. 또한 0세반 교사 대 아동 비율을 기존 1:3에서 1:2로 개선하는 데 3262억 원을 배정해 영아들이 더 질 높은 교육·보육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와 함께 학부모 수요가 높은 출근 시간대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어린이집 아침돌봄 담당교사 수당 365억 원을 신설한다. 이는 맞벌이 가정의 아침 시간대 돌봄 부담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등교육 혁신과 AI·이공계 인재 양성에도 대규모 투자
교육부는 이재명 정부의 대표 교육공약인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위해 약 8700억 원을 투입하고,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에 2조 1403억 원을 지원한다. 또한 학령인구 감소와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의 특성화 지원을 신설(대학 850억 원, 전문대학 340억 원)한다.
국가 책임의 인공지능(AI) 및 이공계 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총 3336억 원을 투자하며, 이 중 AI 인재 양성에 1246억 원, 이공계 인재 양성 및 해외 유출 방지에 2090억 원을 배정해 글로벌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최은옥 교육부 차관은 "새 정부 국정과제를 착실히 추진하기 위해 2026년도 예산안을 편성했다"며 "2026년도 예산을 마중물 삼아 지역교육 혁신으로 지역 인재를 양성하고 인공지능 디지털시대의 미래 인재를 양성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