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눈박이 비난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

예산처 장관 후보 지명되면서 폭언 및 갑질 논란을 겪고 있는 이혜훈 전 기획재정부 제2차장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저의 성숙하지 못한 언행 때문에 상처받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과거 행적에 대한 반성을 표했다. 그는 “정책에 대한 집념과 결과로만 증명하겠다는 성과에 매몰된 외눈박이로 살아오면서 저와 함께했던 소중한 동료들에게 상처를 드린 점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뼈저리게 반성한다”고 전했다.

내란 참여 논란에도 사과

또한 이혜훈 후보자는 12·3 내란 관련 행보에 대해서도 책임을 인정하며 사과했다. 그는 "내란에 동조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운 잘못된 판단의 자리에 서 있었음을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 어떠한 변명도 하지 않겠다. 책임은 오롯이 저에게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잘못을 즉시 인정하지 못하고 무려 1년이라는 시간을 망설임과 침묵 속에서 흘려보냈다는 사실, 즉 이 늦은 사과 자체가 또 하나의 잘못임을 분명히 인정한다”고 말했다.

"국민 명령처럼 기회 되도록 헌신"

이후보자는 “제가 평생 쌓아온 재정정책 경험과 전문성으로 국민주권정부의 성공에 단 한 부분이라도 기여할 기회를 주신다면, 저의 과오를 국정의 무게로 갚으라는 국민의 명령으로 알고 사력을 다하겠다”며 “진영정치에 발목 잡혀 한 걸음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지금의 대한민국에 새로운 길을 여는 일에는 돌을 맞더라도 동참하겠다는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서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잠재성장률을 반등시키고 양극화와 K자형 회복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기에 재정의 생산성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주의와 관심 또한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중복은 걷어내고 누수는 막아내는 일에 성과를 낼 준비가 돼 있다. 재정이 필요한 시점에 제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도 데이터와 성과 분석에 기반한 재정 운영을 통해 예산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똑똑한 재정’을 하자는 것이 저의 일관된 지론"이라고 강조했다.

네 가지 과업으로 '똑똑한 재정' 추구

그는 “예산을 국가 비전을 실현하는 수단으로, 정책 우선순위를 조정하는 도구로, 성과 중심의 관리 수단으로 전환하는 임무를 저의 마지막 소명으로 알고 네 가지 과업에 저의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 세대를 위한 중장기 국가발전 전략 수립', '성장과 복지의 동시 달성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확립', '재정 혁신 선도 및 인공지능·첨단 전략산업 등에 재정 집중 투입', '국가 예산 편성·집행·결산 전 과정에 실질적인 국민 참여 보장' 등 네 가지 과업을 제시했다.


출처: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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