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속인, 손자를 이용해 할머니 감금…폭행과 거짓 자살 소동 주도

지난해 4월 경기 연천군에서 30대 남성 A씨가 80대 할머니 B씨를 집 안에 감금하고, 무속인 C씨의 조종 아래 잔혹하게 학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A씨는 휴대전화를 강제로 가져가 위치추적 애플리케이션까지 설치하여 할머니를 감시하고 불면증을 유발하며 수시로 심신적으로 폭행했다. B씨는 4월 8일 손자가 잠든 사이 집 밖으로 나와 경찰에 신고함으로써 감금이 끝났다.

무속인 C씨의 조종, 갈등의 시작

갈등의 시작은 토지 문제 등을 계기로 D씨(할머니 B씨의 아들)와 C씨 사이가 어긋나면서부터였다. C씨는 직장 내 괴롭힘 문제 등에 대해 D씨를 대변하여 조언하고 적극적으로 개입하며 신뢰를 얻었던 만큼 A씨, E씨(D씨의 여동생)와도 심리적인 의지를 크게 행사했다. 특히 C씨는 가족 내 갈등을 악용하여 손자 A씨를 조종하기 시작했고, 할머니 B씨를 감금하는 계획을 짜려 한다.

할머니 감금 및 거짓 자살 소동

C씨는 손자 A씨에게 할머니 B씨를 감금하고 폭행하게 하고, 심지어 친모가 할머니 때문에 사망했다고 속여 직접 할머니를 폭행하도록 유도하기도 했다. C씨는 자기 말을 잘 따르는 손녀 E씨까지 조종하여 참고인 조사에 '강압수사'를 당한다며 가족들에게 유서 형식 메시지를 발송하게 시켜 경찰들을 압박하기도 했다. 또한, A씨에게 여동생 실종 신고를 하게 하고 자살 의심 신고로 수색 작업을 진행하게 만들었다.

결과 및 재판부 판단

경찰은 C씨가 지인들과 함께 E씨를 태우고 이동하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되면서 거짓 사건을 알아냈다. 의정부지법 형사 11부(오창섭 부장판사)는 무속인 C씨에게 징역 6년, 손자 A씨에게 징역 3년, 손녀 E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에게 가해진 고통을 강조하며 "피고인들의 행위는 반인륜적이고 공권력을 이용한 악행이다"라고 판단했다.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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