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론 머스크가 xAI Grok 5 AGI 도달 가능성에 대해 발언하는 모습

출처 : SONOW

엘론 머스크가 화요일 늦게 자신의 AI 벤처 xAI가 Grok 5로 AGI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충격 발언했다. 머스크는 자신도 그럴 수 있다고는 결코 생각하지 못했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이는 상업적 AI 모델 중 AGI 후보로 공개적으로 홍보되는 첫 사례로, AI 업계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Grok 4, ARC-AGI 벤치마크 1위로 OpenAI·Anthropic 제압

머스크의 자신감은 xAI의 Grok 4가 이번 주 초 ARC-AGI 추론 벤치마크에서 최고 자리에 오른 성과에서 비롯됐다. ARC-AGI는 추상적 문제 해결과 프로그램 합성 과제에서 OpenAI와 Anthropic의 경쟁 시스템을 능가한 결과를 보여줬다.

ARC Prize 주최측은 이 테스트를 AI가 추론하고, 새로운 문제를 해결하며,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는 능력을 측정하는 시험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특성들이 범용 인공지능(AGI)의 필수 조건으로 간주되는 만큼, Grok 4의 성과는 차세대 모델인 Grok 5의 AGI 달성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됐다.

몇 주 후 훈련 시작, 올해 말 출시…'사고' 아키텍처 도입

머스크는 Grok 5가 몇 주 후에 훈련을 시작한다고 확인하며 올해 말 출시를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 관측자들은 새로운 모델이 수만 개의 Nvidia GPU를 활용할 것으로 추정하며, 이는 더 큰 경쟁업체들의 하드웨어 예산 대비 일부분에 불과해 xAI가 속도와 효율성에 중점을 두고 있음을 보여준다.

회사 엔지니어들은 Grok 5가 멀티모달 입력과 환각을 줄이면서 컨텍스트 윈도우를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된 새로운 '사고' 아키텍처를 도입할 것이라고 암시했다. 이는 기존 AI 모델의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적 접근법으로 평가된다.

500명 해고 후 20세 대학생이 데이터팀 책임자 발탁

낙관적 전망은 조직 내 급격한 변화 속에서 나왔다. Business Insider에 따르면 xAI는 지난주 500명이 넘는 데이터 주석 인력을 해고했고, 20세 대학생 디에고 파시니를 Grok의 학습 데이터 라벨링 담당 팀 책임자로 승진시켰다.

The Verge는 별도 보도를 통해 이러한 감원 조치가 일반 주석자보다 특화된 AI 튜터로의 전환이라는 내부 메모가 있었음을 확인했다. 전 직원들은 인원 대폭 감축으로 머스크의 가속화된 일정에 소수 인력만으로 대응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했다.

테슬라 합병 시나리오로 자율주행·로보틱스 혁신 가속화

분석가들은 어떠한 혁신적 돌파구도 xAI를 넘어서는 파급력을 가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이 스타트업을 테슬라에 합병하는 방안을 언급한 바 있는데, 만약 이뤄진다면 테슬라의 자율주행 및 로보틱스 프로그램에 고급 추론 역량이 더해질 수 있다.

현재 투자자와 연구자 모두 Grok 5의 향후 학습 과정이 대담한 예측을 AGI 달성을 향한 실질적 진전으로 바꿀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머스크의 이번 발언이 단순한 과장인지, 아니면 AI 역사의 전환점이 될지는 앞으로 몇 달 내 명확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