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서울경제TV
이해진 복귀와 배경
네이버 이사회 의장 이해진이 경영 전면에 복귀한 이후 처음 맞은 2025년 2분기에서 두 자릿수 매출 성장과 국가대표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자 선정이라는 성과를 동시에 거뒀다. 그는 2017년 말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고 글로벌 전략을 총괄해왔으나, 최근 AI 기술 경쟁 심화와 글로벌 시장 공략 속도 저하로 복귀 필요성이 제기됐다. 복귀 후 그는 AI·클라우드·글로벌 사업 강화를 위한 조직 재편과 신규 부서 신설을 주도했다.
AI·실적 동반 성장
네이버클라우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국가대표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사업 참여사로 선정되며 정부가 3년간 약 700억원을 투입하는 초거대 AI 경쟁력 확보 프로젝트에 합류했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 기반 '옴니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AI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 구축, 산업·공공 특화 모델 상용화를 추진한다. 동시에 2025년 2분기 연결 매출은 2조9151억원, 영업이익은 521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1.7%, 10.3% 증가했다. AI 광고 고도화, 커머스·핀테크 강화, 콘텐츠 구독 확대가 전 부문 성장을 견인했다.
전략 성과와 사업 확장
커머스 부문은 AI 기반 개인화 추천과 배송 효율화로 구매 전환율을 높였고, 핀테크 부문은 결제·보안 기능 강화로 충성 고객층을 확대했다. 검색·광고에서는 AI 타게팅과 생성형 크리에이티브 자동화를 통해 품질과 수익성이 개선됐다. 이러한 전략이 AI 기반 서비스 매출 비중 확대와 전사 수익성 동반 개선으로 이어졌다.
향후 과제와 전망
다만 노동조합과의 성과급 산정, 인사 문제 등 내부 갈등 해소가 향후 과제다. 특히 최인혁 전 COO 복귀에 대한 조합 반발이 지속되면서, 내부 결속 유지와 조직 신뢰 회복이 중장기 성장의 핵심 변수로 지목된다. 업계는 이 의장이 기술 혁신과 성과 창출을 유지하며 내부 협력을 강화할 수 있을지가 네이버의 지속 성장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