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SONOW
8월 6일, 제미나이 2.5 프로 기반 '줄스' 정식 출시로 비동기 개발 전환 가속
구글은 베타 두 달여를 거쳐 8월 6일(현지) 비동기식 AI 코딩 에이전트 '줄스(Jules)'를 공식 공개했다. 줄스는 명령을 받은 뒤 클라우드 가상 머신에서 코드베이스를 복제·이해·변경하고, 사용자가 자리를 비워도 작업을 이어간다. 기존 동기식 코딩 도구가 '프롬프트→즉시 응답' 루프에 묶였다면, 줄스는 장시간의 리팩터링·테스트·빌드 과정을 백그라운드 태스크로 처리하는 점이 핵심 차별점이다.
베타 기간엔 UI/기능이 수백 차례 개선됐고, 대규모 저장소에서 의존성 정리·테스트 격리·실패 재시도 전략 등 장시간 잡(작업) 안정성이 보강됐다. 정식판은 프로젝트 온보딩 시 코드맵을 자동 생성해 모듈 의존성과 변경 영향 범위를 시각화, 이후 작업 계획 수립의 기준선으로 활용한다.
깃허브·클라우드 통합으로 PR 생성·리뷰 루프 자동화, 이전 설정 재사용·이슈 연계 지원
줄스는 깃허브와 직접 연동해 브랜치 생성→커밋→PR 작성→체크 실행을 자동화한다. 테스트·린트·빌드를 클라우드에서 병렬로 돌리며, 실패 로그를 요약해 수정 커밋을 재적용한다. 멀티모달 입력을 지원해 텍스트 요구사항, UI 캡처 이미지, 간단한 음성 설명까지 과제 정의에 활용할 수 있다. 반복 작업은 '이전 설정 재사용'으로 템플릿화되어 팀 표준 규칙(코딩 컨벤션, 커밋 메시지 정책, 린트 규칙)을 일관되게 적용한다.
현업 흐름에 맞춘 '깃허브 이슈 통합'도 특징이다. 이슈의 체크리스트를 태스크 그래프로 변환해 우선순위·선후관계를 계산하고, 관련 모듈 담당자·리뷰어를 자동 지정한다. 장기 태스크의 경우 야간에 테스트 매트릭스를 소화하고, 오전엔 결과 요약과 차선책 패치를 제안하는 등 교대 없는 '24/7 에이전트 운용'을 전제로 설계됐다.
요금제(무료 15작업·프로 $19.99·울트라 $124.99)와 보안: 공개 저장소 학습, 프라이빗 데이터 비전송 원칙
요금제는 무료 입문형(일 15개 작업 제한), 프로(월 19.99달러), 울트라(월 124.99달러)로 구성되며 상위 플랜일수록 동시 작업 슬롯과 장시간 잡 한도가 넓어진다. 팀은 CI/CD 비용·빌드 큐 상황에 맞춰 슬롯을 스케일링할 수 있고, 장시간 리팩터링·마이그레이션을 주말·야간에 몰아서 수행하는 정책을 손쉽게 설정한다.
보안 측면에서 줄스는 공개 저장소의 시그널만 모델 학습에 활용하며, 프라이빗 저장소 내용은 외부 전송 없이 작업 컨테이너 내부에서만 처리한다는 원칙을 명시한다. 감사 추적을 위해 PR·커밋·테스트 로그·의사결정 근거를 아카이브로 남겨 규정 준수(감사·보안 리뷰)와 회귀 분석에 활용 가능하다.
도입 효과와 과제: 리드타임 단축·기술부채 해소 기대, 품질 게이트·거버넌스 설계가 성패 좌우
줄스는 장시간 소요되는 리팩터링·의존성 업그레이드·대규모 테스트 실행을 자동화해 스프린트 리드타임을 줄이고, 방치되던 기술부채를 계획적으로 해소하도록 돕는다. 특히 멀티리포·모노리포 환경에서 변경 영향 분석과 검증을 병렬화해 릴리즈 안정성을 높이는 것이 강점이다.
다만 에이전트가 생성·수정한 코드의 품질을 담보할 품질 게이트(커버리지 기준, 린트 규칙, 취약점 스캔), 시크릿·라이선스 누출 방지,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는 리뷰 프로세스가 병행되어야 한다. 조직은 '에이전트 권한 범위·운영 시간대·승인 체계'를 정책으로 고정하고, 실패 전략·롤백 절차를 사전에 정의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