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소버린 AI 전략을 설명하는 모습

출처 : SONOW

소버린 AI 수행팀 선정, 장기 성장 기회로 인식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정부 주도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소버린 AI) 수행팀 선정에 대해 '굉장한 기회'라고 평가했다. 그는 8일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글로벌 기관투자자의 질문에 답하며, 이번 선정이 네이버의 오랜 AI 투자 결실이자 장기적으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할 기반이라고 밝혔다.

국가대표 LLM 구축 및 글로벌 수요 대응 가능성

최 대표는 네이버가 지난 7월 'WBL(월드 베스트 LLM) 챌린지' GPU 임차 사업과 국가대표 LLM 구축 사업자로 선정된 점을 언급하며, 향후 사우디·동남아 등 자국 AI 인프라와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국가들의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협력 중심 전략과 생태계 확장 의지

그는 네이버의 AI 기술과 데이터 역량에도 불구하고 소버린 AI 전략에서 모든 것을 독자적으로 수행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국가 LLM 및 AI 인프라 성능을 강화할 수 있는 생태계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하이퍼클로바X 개발이 글로벌 빅테크와의 제휴나 오케스트레이션 전략과 배치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빅테크와 AI 사업 협력 논의

최 대표는 글로벌 주요 LLM 보유 빅테크 기업들이 네이버와의 제휴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네이버가 보유한 방대한 유저 베이스, 데이터 역량, 쇼핑·플레이스 등 연결 가능한 비즈니스 플랫폼, 그리고 클라우드 기반 풀스택 개발 역량이 주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