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SONOW
대학생 전용, 구글 AI 툴 전면 개방…12개월 무료 지원 개시
구글은 2025년 8월 6일부터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자사 ‘AI 프로 플랜’을 12개월간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전 세계 대학생들의 학습 역량 강화를 위해 시행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의 일환이다.
해당 플랜에는 구글의 최신 AI 모델인 제미나이(Gemini) 2.5 Pro를 비롯해, 노트북LM(NotebookLM), Deep Research, Veo 3, 줄스(Jules) 등 5종의 고급 AI 툴이 포함된다. 여기에 구글 드라이브·포토·지메일을 아우르는 2TB의 클라우드 저장공간도 무상 제공된다.
학생들은 제미나이를 활용해 이미지 업로드 기반의 과제 해결, 리서치 자동화, 창의적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학업 활동을 수행할 수 있게 된다. 특히 ‘가이드 학습(Guided Learning)’ 기능은 단순한 답변 제공을 넘어 사고력 함양에 초점을 맞춘 학습 지원 도구로 평가된다.
‘가이드 학습’ 기반 학습 혁신…단계적 사고 훈련 중심
이번 프로 플랜의 핵심 기능인 ‘가이드 학습(Guided Learning)’은 단답형 정답 제시를 넘어서 개념 이해, 논리적 전개, 다단계 사고 훈련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가 수학 문제나 논술 주제를 입력하면, AI는 질문 유도와 단계별 설명을 통해 깊이 있는 학습을 유도한다.
이 기능은 수년간의 교육 심리학·인지과학 기반 연구와 현장 교사, 교육자, 학습자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되었다. 특히 AI가 생성한 이미지, 영상, 퀴즈 등 ‘멀티모달 답변’을 통해 학습자의 이해도를 실시간으로 점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제미나이 2.5 Pro는 기존 모델 대비 대화 이해도와 문맥 추론 능력이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또한, Deep Research 기능은 수백 개의 웹사이트를 AI가 자동 분석해 ‘맞춤형 리서치 요약’을 제공함으로써, 논문 작성이나 팀 프로젝트 준비에 최적화된 기능으로 평가된다.
AI 교육, 접근성에서 활용 중심으로…구글의 전략 변화
이번 구글의 조치는 단순한 도구 제공을 넘어서, ‘AI를 학습 파트너로 활용’하는 방향으로 전략이 전환되었음을 시사한다. 기존의 AI 활용은 번역, 요약, Q&A에 국한되었다면, 이번 플랜은 사고 과정 설계, 멀티모달 표현, 결과 생성 등 전 학습 단계를 아우른다.
특히 줄스(Jules)는 비동기형 코딩 파트너로, 학생들이 코딩 실습 중 버그 수정, 함수 설계, UI 개선 등을 직접 질문하고 응답받을 수 있어 개발자 중심 학과에서의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Veo 3는 이미지나 텍스트 입력만으로 짧은 동영상을 자동 생성하는 기능으로, 콘텐츠 제작 수업 등에서도 주목된다.
이러한 고도화된 AI 기능은 비전공자에게도 문턱을 낮추는 효과를 가져오며, ‘AI 리터러시’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AI가 단지 응답기가 아닌, ‘참여형 지식 생성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AI 세대 위한 교육 생태계 전환 신호탄
구글이 추진하는 AI 프로 플랜은 교육계와 기술계 모두에 중요한 전환점으로 해석된다. 대학은 물론 초중고 교육까지 AI 도입을 고려하는 흐름 속에서, 이번 조치는 실질적인 모델과 가이드를 제공하는 사례로 주목된다.
학생들에게 실질적 학습 도구를 무상 제공함으로써 ‘AI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고, 동시에 실무 중심의 ‘활용 교육’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향후 각국 교육 정책에 어떤 영향을 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