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3일 발표: 최대 1천억달러 투자와 10GW 규모 데이터센터 구상

엔비디아는 OpenAI에 최대 1천억달러를 투자하는 구상을 밝혔다. 동시에 수백만 개에 달하는 GPU 공급과 최소 10GW 데이터센터 용량 구축이 로드맵에 포함됐다.

시장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대형 고객과의 자금·물량 동시 계약은 생산능력 확장과 매출 가시성을 높인다는 평가를 받지만, 실사용이 뒤따르지 않으면 밸류에이션 선행을 키울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핵심은 로드맵의 실행 속도와 운영 지표다. 2026년 하반기 1GW 초기 가동, 이후 단계적 확대가 예상되며, 이행 마일스톤과 제품 전환 타이밍이 분기 실적 변동을 좌우한다.

현금 투자와 칩 구매가 결합된 구조, ‘순환 금융’ 논란의 쟁점

이번 거래의 쟁점은 자금 흐름과 수요 신호다. 고객이 칩을 구매하기 위해 현금을 지급하고, 공급사인 엔비디아가 그 자금을 다시 고객 지분에 투자하는 구조는 자기참조적 수요를 만들 수 있다.

이 구조는 캐파 증설과 가격 협상력 강화에 유리하지만, 계약 총액이 실사용 지표보다 앞설 위험이 존재한다. 수요가 기대에 못 미치면 재고·감가상각 부담, 리스 구조의 회계 위험이 부각될 수 있다.

반론도 있다. 현금흐름이 견조한 선도 기업의 대규모 투자와 다년 계약은 공급망 확충에 필요한 확실한 수요 신호를 제공한다는 주장이다.

투자자 체크포인트 5가지: 실사용·현금흐름·TCO·공시·공급망

첫째, 실사용 지표다. 월간 활성 이용량, API 호출량, GPU 시간당 처리량 같은 운영 데이터가 계약 속도를 뒷받침하는지 확인하라.

둘째, 현금흐름 전환 속도다. 선구매·장기계약이 매출과 현금으로 전환되는 분기별 흐름을 추적하라.

셋째, 총소유비용(TCO)이다. 전력·냉각·랙 밀도와 소프트웨어 비용까지 포함해 동일 성능의 와트·시간·달러 단위를 비교하라.

넷째, 공시 투명성이다. 워런트 조건, 이행 마일스톤, 리베이트·보증 구조를 정량 지표와 함께 공개하는지 보라.

다섯째, 공급망 회복탄력성이다. 패키징·HBM·기판·테스트 캐파 증설과 다변화 계획이 납품 타이밍을 좌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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