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8일, AMD-OpenAI 6GW 공급 계약 발표와 주가 23% 급등
AMD는 OpenAI에 데이터센터급 AI 가속기를 최대 6기가와트 규모로 공급하는 중장기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시장은 2026년 말 1기가와트 초기 배치를 시작으로 2027년에 본격 확대될 것으로 본다.
발표 직후 AMD 주가는 하루 만에 약 23% 급등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월가 주요 증권사는 목표주가를 일제히 올리며 매출 가시성과 제품 로드맵 신뢰도를 근거로 들었다. 특히 데이터센터 GPU 매출 상향 조정과 이익 레버리지 확대 가능성이 동시에 부각되면서 수급이 집중됐다.
이번 계약은 수요처 다변화와 대형 고객 락인의 상징적 사건으로 해석된다. 시장은 단일 고객 의존 리스크와 공급망 제약, 생산성 향상 속도 등을 동시에 점검하기 시작했다.
목표가 상향 러시와 2026–2027 매출 인식 시나리오
애널리스트들은 초기 납품이 2026년 하반기에 반영되고 2027년에 수익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가정한다. 이에 따라 데이터센터 GPU 매출 추정치와 영업이익률이 상향되며, 제품 믹스 개선이 총이익률을 견인할 수 있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동시에 대규모 수주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생산능력, 패키징과 테스트 병목, 전력·냉각 인프라 요구조건이 실적 변동성을 키울 변수로 지목된다. 수율 개선 속도와 차세대 제품 전환 타이밍은 분기별 실적 변동을 키우지만, 대형 고객과의 멀티연차 계약은 가시성을 높인다.
일부 리포트는 성과형 워런트 구조의 잠재적 희석 이슈를 제기했지만, 공급 스케일 확장에 따른 매출 총량 증가가 우위라는 해석이 다수다.
엔비디아 독주 구도에 대한 균열과 투자 체크포인트 5가지
첫째, 제품 경쟁력이다. 차세대 MI 계열 성능·효율·소프트웨어 스택의 성숙도가 고객 전환의 핵심이다. 둘째, 공급망이다. 첨단 패키징과 고대역 메모리 조달이 동시 제약인 만큼 장기 계약과 캐파 증설 계획이 중요하다.
셋째, 총소유비용이다. 하드웨어 가격뿐 아니라 전력·냉각·랙 밀도와 데이터센터 업타임이 고객의 의사결정에 직결된다. 넷째, 에코시스템이다. 모델 최적화 툴체인, 프레임워크 호환성, ISV 파트너십이 개발 생산성을 좌우한다.
다섯째, 규제와 보안이다. 국가별 수출 규제와 고객 데이터 보호 요구 수준이 거래 구조에 영향을 준다. 이 다섯 가지가 긍정적으로 전개되면 점유율 변곡점이 형성될 수 있고, 반대로 병목이 지속되면 단기 리레이팅은 조정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