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AMD 수십억 달러 계약과 23% 주가 급등

이번 주 논란은 한층 더 고조되었으며, 오픈AI가 월요일에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AMD)와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발표하면서 AMD의 주가가 23% 폭등하고, 챗GPT 개발사가 반도체 회사의 지분 10%를 가져갈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번 계약은 오픈AI에 AMD 프로세서를 통한 6GW의 컴퓨팅 파워를 제공하며, 이는 불과 2주 전 엔비디아와 발표한 1,000억 달러 규모의 유사한 순환적 거래를 잇는 행보이다.

순환적 성격은 분석가들의 우려를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엔비디아의 경우, 이 반도체 거대기업이 오픈AI에 최대 1,000억 달러를 투자하고, 오픈AI는 이 자금으로 엔비디아의 프로세서를 구입하게 된다. 비슷하게 AMD와의 계약에서는 오픈AI가 칩 배포 이정표에 따라 회사 지분 약 10%에 해당하는 1억 6천만 주의 워런트를 받게 된다.

월스트리트 거물들의 강력한 경고와 닷컴 버블 비교

복잡하게 얽힌 투자망에 대해 저명한 분석가들은 이러한 구조가 기업 가치 평가를 인위적으로 띄울 수 있다며 강한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최고투자책임자 리사 샬렛은 이 추세에 대해 "매우 우려된다"고 밝히며 Fortune과의 인터뷰에서 "중심에 있는 그 사람이 결국 모든 최악의 행위자들이 마지막 순간에 하는 일들을 시작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골드만삭스의 CEO 데이비드 솔로몬도 금요일 "성과를 내지 못한 대규모 자본이 상당할 것"이라며, 향후 12~24개월 내 시장 조정을 예고했다. 이탈리안 테크 위크에서 연설한 솔로몬은 현재의 AI 투자 열풍을 닷컴 버블과 비교하며 "이번만은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MacroStrategy Partnership의 애널리스트 줄리앙 가란은 최근 보고서에서 AI 버블이 "닷컴 버블의 17배, 2008년 주택 버블의 4배에 달한다"며 이것이 "세계가 목격한 가장 크고 위험한 버블"이라고 경고했다. 이 분석에 따르면, AI 관련 자본 지출이 현재 미국 GDP 성장의 1.1%를 차지하며,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은 AI 인프라에 연간 약 4,000억 달러를 지출하고 있다.

1조 달러 초과 약정과 시스템적 리스크 우려

파이낸셜 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오픈AI의 최근 약정들의 총 가치는 현재 1조 달러를 넘어섰으며, 이는 회사 자체의 5,000억 달러 평가액을 훨씬 능가하는 수치다. 엔비디아와 AMD와의 파트너십뿐 아니라, 오픈AI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위해 오라클과도 3,00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업계 전체가 함께 힘을 합쳐야 하며, 모두가 매우 잘 해낼 것"이라고 오픈AI CEO 샘 알트먼은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월요일 인터뷰에서 밝혔고, 이러한 협력 관계가 AI 인프라 구축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옹호했다.

하지만, 비평가들은 이러한 상호 연결성이 2008년 금융 위기를 떠올리게 하는 시스템적 위험을 야기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특히 이러한 거래의 순환적 성격은 실제 수요와 투자 가치를 왜곡할 수 있으며, 한 곳에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연쇄적인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일부 전문가들은 AI 기술이 실제로 수익을 창출하고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지, 그리고 현재의 투자 규모가 정당화될 수 있는지에 대한 명확한 증거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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