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8일, CNBC 인터뷰에서 투자 확인 및 후회 표명
젠슨 황은 CNBC 스쿼크박스에서 xAI 투자 사실을 공개 확인하고 "더 많은 돈을 주지 못한 것이 유일한 후회"라고 말했다. 이는 엔비디아가 칩 공급자를 넘어 전략 투자자 역할을 강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는 머스크의 기업가적 성과를 높게 평가하며, 핵심 AI 인프라 파트너십을 통해 생태계를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일론이 참여하는 거의 모든 일에 당신도 함께하고 싶어질 것"이라며 머스크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엔비디아의 이번 투자는 단순한 고객-공급자 관계를 넘어, AI 산업 생태계의 핵심 플레이어로서 전략적 포지셔닝을 강화하는 행보로 해석된다.
200억 달러 라운드 구조와 멤피스 Colossus 2 데이터 센터 확장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라운드는 약 75억 달러 지분과 최대 125억 달러 부채로 구성된다. 부채는 멤피스 Colossus 2 데이터 센터용으로, 특수목적회사(SPV)가 엔비디아 GPU를 매입해 xAI에 임대하는 구조다.
이 설계는 투자자에게 5년간 칩 임대료 흐름을 제공하고, 담보는 GPU에 한정돼 리스크를 줄인다. xAI는 당초 계획보다 규모를 확대해 200억 달러 조달을 추진 중이며, 주요 투자자로는 발로 캐피털이 지분 조달을 주도하고,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와 다이아미터 캐피털 파트너스가 부채 금융에 참여한다.
황 CEO는 이번 투자를 "정말 훌륭한 미래의 회사"를 지원하는 것이라며, '순환 자금조달'이라는 비판을 일축했다. 그는 "이건 일반적인 공급업체 금융이 아니다. 정말 훌륭한 미래 기업에 대한 투자다"라고 강조했다.
블랙웰 칩 수요 급증과 AI 시장의 이중 지수 성장
황은 최근 6개월간 AI 컴퓨팅 수요가 "상당히" 증가했으며 특히 블랙웰 칩 수요가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블랙웰은 호퍼 대비 성능과 효율이 비약적으로 향상돼 훈련·추론 모두에 이점을 제공한다.
그는 "AI가 충분히 똑똑해져서 모두가 그것을 사용하고 싶어 한다"고 설명하며, "지금 우리는 두 개의 지수함수가 동시에 일어나고 있다"고 표현했다.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컴퓨팅 요구와 기하급수적인 수요 증가 모두를 언급한 것이다.
황은 xAI를 오픈AI, 앤트로픽과 함께 컴퓨팅 환경을 변화시키는 새로운 AI 기업 세대의 일원으로 자리매김했다. AI 모델이 예전에는 손해를 보며 토큰을 생성했지만, 이제는 추론 능력과 실용성을 입증함으로써 수익을 내는 단계로 진화했다고 지적했다.
엔비디아 CEO는 또한 다른 투자에 대한 비슷한 후회도 밝혔다. 오픈AI에 대해 "유일한 후회는 더 많이 투자하지 못한 것"이라며, 코어위브를 회사의 "탁월한 투자" 중 하나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