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향 배경: 멀티년 주문 가시성과 소프트웨어 락인

칸토어는 하이퍼스케일러와 대형 엔터프라이즈의 멀티년(3~5년) AI 인프라 계획이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추론 워크로드의 기하급수적 증가가 학습 대비 더 큰 연산 수요를 창출하며, 이는 가속기 교체주기와 증설 속도를 앞당긴다. CUDA와 네이티브 라이브러리, NIM·DGX 등 레퍼런스 아키텍처가 고객 전환비용을 높여 생태계 락인을 강화한다고 평가했다.

모델·밸류에이션: 2026~2027 EPS 상향, 2030 시나리오

리포트는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 믹스 개선과 소프트웨어·플랫폼 매출 비중 상승을 반영해 2026~2027년 EPS 컨센서스 상향 여지를 제시했다. 장기론에서 총연산 수요(TOPS)의 연평균 성장과 가속기 ASP 하향 안정화를 동시에 가정해, 2030년에도 두 자릿수 ROIC와 높은 FCF 마진이 유지될 수 있다고 본다. 이에 따라 목표 P/E 프리미엄을 일부 유지하되, 금리·경쟁 변수에 대한 디스카운트도 반영했다.

수요 엔진: 추론 중심 전환과 에이전트화

생성형 서비스가 상용화되며 사용자당 쿼리 수가 증가하고, 기업 내부 업무가 에이전트 기반 자동화로 전환되면서 추론 트래픽이 급증한다. 콜드·웜 스타트 최적화, 메모리 계층 설계, 저지연 통신 스택 개선이 필수적이고, 이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동시 투자를 요구한다. 칸토어는 이 전환이 단기 이벤트가 아닌 구조적 사이클이라고 강조했다.

경쟁 구도: AMD·커스텀 가속기·전력 한계

AMD와 대형 클라우드의 커스텀 가속기 채택은 점유율 압박 요인이다. 다만 생태계 성숙도, 개발툴 체인, 타임투마켓에서 여전히 격차가 존재한다는 판단이다. 한편 전력·냉각 인프라 제약은 모든 업체에 공통 리스크로 작용하며, 전력효율(W/TOPs)과 집적도, 냉각 기술 채택 속도가 실전 경쟁력의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체크포인트: 출하·리드타임·GPM

향후 3~4분기 체크포인트로는 다음을 제시했다.
- 차세대 플랫폼 양산 안정화와 주요 고객 출하 타이밍
- 리드타임 단축 속도와 백로그 질 변화
- 데이터센터 매출총이익률(GPM)의 상방/방어 능력
- 소프트웨어·플랫폼화 진척(구독 비중, 파트너 코시스템)
- 신규 데이터센터 전력 계약 및 코로케이션 확보 현황

리스크 요인과 시나리오

① 경쟁사의 가격·성능 공세, ② 특정 지역 수출규제 강화, ③ 전력·부품 수급 차질, ④ 거시 환경에 따른 고객 CapEx 조정이 핵심 리스크다. 기본 시나리오는 점유율 점진 하락에도 TAM 확대가 이를 상쇄하는 ‘성장 둔화 속 질적 개선’이며, 비관 시나리오는 고객 내재화 가속과 규제 충격이 동시 발생하는 경우로 정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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