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SONOW
레티노이드 입문 전 반드시 알아야 할 3가지 핵심 원칙
레티노이드는 비타민 A 유도체로 주름 개선과 콜라겐 생성 촉진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성분이다. 하지만 초기 사용 시 건조함, 각질, 홍조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체계적인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피부과 전문의들은 레티노이드 사용 시 '느리게, 적게, 꾸준히'라는 3원칙을 강조한다.
첫 번째 원칙은 농도를 서서히 높이는 것이다. 0.025% 농도부터 시작해 피부가 적응하면 0.05%, 0.1%로 단계적으로 올리는 것이 안전하다. 두 번째는 사용 빈도를 점진적으로 늘리는 것으로, 주 2회부터 시작해 매일 사용까지 천천히 늘려나가야 한다. 세 번째는 최소 3개월 이상 꾸준히 사용해야 진정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1주차 적응 플랜: 주 2회 저농도로 시작하는 피부 길들이기
첫 주는 피부가 레티노이드에 적응할 수 있도록 주 2회(화요일, 금요일) 저녁에만 사용한다. 0.025% 트레티노인 또는 0.01% 아다팔렌부터 시작하는 것이 안전하다. 사용 전 반드시 깨끗하게 세안하고 피부가 완전히 건조된 상태에서 적용해야 한다.
적용 방법은 완두콩 크기만큼 손등에 짜서 이마, 뺨, 턱에 점으로 찍은 후 부드럽게 펴 발라준다. 눈가, 입 주변, 코 옆 등 민감한 부위는 피하고, 바른 후 30분 뒤에 수분크림을 충분히 발라준다. 1주차에는 일시적인 건조함이나 미세한 각질이 나타날 수 있으나 이는 정상적인 반응이다.
2주차 적응 플랜: 주 3-4회로 늘리며 피부 상태 점검하기
2주차에는 사용 빈도를 주 3-4회(월, 화, 목, 토)로 늘린다. 1주차에서 심한 자극이 없었다면 같은 농도를 유지하고, 만약 지속적인 건조함이나 각질이 있다면 사용 빈도를 줄이거나 농도를 낮춘 제품으로 변경한다. 이 시기에는 피부 턴오버가 활발해지면서 기존 각질이 더 많이 떨어질 수 있다.
2주차부터는 아침에 자외선 차단제 사용이 필수다. 레티노이드 사용으로 피부가 일시적으로 민감해지기 때문에 SPF 30 이상의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야 한다. 또한 각질 제거제(AHA, BHA), 벤조일 퍼옥사이드 등 자극적인 성분과의 병용은 피해야 한다. 보습은 평소보다 2배 이상 신경 써서 하이알루론산, 세라마이드가 포함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전문가가 제시하는 레티노이드 적응 성공 전략
성공적인 레티노이드 적응을 위해서는 '샌드위치 기법'을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수분크림을 먼저 바르고 레티노이드를 적용한 후 다시 수분크림을 발라주는 방식으로, 자극을 30% 이상 줄일 수 있다고 연구 결과 나타났다.
또한 날씨와 피부 상태에 따른 조절이 중요하다. 건조한 계절이나 스트레스로 피부가 민감할 때는 사용을 일시 중단하고, 컨디션이 회복되면 다시 시작하는 유연한 접근이 필요하다. 전문의들은 레티노이드 적응 과정에서 70%의 사용자가 초기 부작용을 경험하지만, 올바른 사용법을 따르면 4-6주 내에 대부분 해결된다고 조언한다. 무엇보다 성급하게 농도나 빈도를 높이지 말고, 피부의 신호를 잘 관찰하며 단계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성공의 열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