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나카쓰’ 현상으로 주목받는 총리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이 압승하며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인기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집권 이후 지지율이 60~70%를 유지하며, 30% 안팎에 머문 자민당 지지율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자민당 지지가 급회복하고 있는 최대 요인은 다카이치 총리의 인기다"며 분석했습니다.
전국 유세 활동과 젊은층 소비 문화 공략
다카이치 총리는 집권 이후 11개 정당 대표 가운데 가장 긴 거리를 이동하며 전국 유세를 펼쳤습니다. 자민당은 전국 각지 연설에서 평균 5000명의 청중이 모였다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젊은층 인기가 두드러졌습니다. 지난달 FNN 여론조사 결과, 다카이치 총리에 대한 18~29세 지지율은 88.7%로 90%에 육박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의 핸드백, 펜, 화장품 등이 지지자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사나카쓰'라는 표현이 생겼습니다. 아이돌 팬 활동을 뜻하는 ‘오시카쓰’와 다카이치 총리의 애칭 ‘사나’를 합쳐 만든 말입니다. 로이터는 “다카이치 총리는 젊은층 사이에서 소비와 팬 문화를 동반한 형태로 주목받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이 중의원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비세습 정치인으로서의 강조, SNS 활용
다카이치 총리는 제조업체 회사원 아버지와 경찰관 어머니 아래에서 성장한 비세습 정치인입니다. 세습 의원 비율이 높은 일본에서 이러한 성장 과정이 “일본의 경제 호황을 모르는 세대에게 태생이 아닌 노력을 통해 최고 권력자 자리에 오른 경력으로 강하게 어필한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가 분석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과의 드럼 연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함께 셀카를 촬영하는 등 행보도 기존 정치인상과 차별화되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SNS를 통한 메시지 발신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다카이치 총리의 X(트위터) 팔로워 수는 260만명에 달합니다. 적극적 재정 지출, 보수색 강한 국가 안보 등을 선명하게 드러낸 메시지 전략이 젊은층에 소구했다고 분석되기도 합니다.
과제는 정책 실현
다만 소비세 감세 등 그간 유권자에게 제시해온 정책을 실제 구현하는 것은 큰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로이터는 “다카이치 총리의 진짜 싸움은 선거 후에 시작될지도 모른다”고 진단했습니다. 블룸버그는 “SNS에 기인한 지지는 불안정해지기 쉬워 인기가 일시적일 위험도 있다”고 경계했습니다.
출처: 로이터, 요미우리신문, 도쿄신문, F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