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노조 파업 이틀 만에 타결
서울시내버스 노사 임금협상이 자정을 앞두고 극적인 타결점에 도달했다. 버스노조가 2일 전,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파업에 돌입한 지 이틀 만인데도 불구하고 협상은 오후 3시부터 시작된 특별조정위원회에서 진행되었다. 약 9시간 가까이 이어진 회의 끝에 노사 양측은 올해 임금 인상률 2.9%에 합의하며 갈등을 해소했다.
최대쟁점 정기상여금, 향후 논의 예정
협정에 따르면, 임금 인상은 2025년 2월 1일부터 소급 적용되며, 버스조합이 요구했던 3%를 사실상 수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최대 쟁점 중 하나였던 정기상여금의 통상임금 반영 부분은 향후 논의하기로 했다. 또한 노사정 TF팀 구성을 통해 정년 64세 연장(2027년 7월 1일부터는 65세 연장) 및 서울시 버스운행실태 점검과 관련하여 합의를 이루었다.
갈등 불씨, 미봉책 타결로 남아있다
오후 말, 협상 막판에는 노조측 위원들이 철수 결정으로 자리를 떠나면서 또다시 결렬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증폭되기도 했다. 하지만 사측이 버스노조의 제시안과 지노위의 중재안을 큰 틀에서 받아들여 갈등은 일단락되었다.
그러나 이번 타결은 미봉책에 불과하며, 향후 노사 간 갈등은 여전히 남아있다. 동아운수 미지급 임금 청구소송이 대법원 판결을 남겨놓고 있어 임금 구조 개편을 둘러싼 갈등이 이어질 전망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대화를 멈추지 않고 한 걸음씩 물러서며 합의에 이른 노사양측의 결단을 환영한다”며 "혼란 속에서도 이해하며 질서를 지켜주신 시민 한 분 한 분의 성숙한 모습에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출처: 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