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후보 선정 과정에서 김성태 변호인 단 출신 전준철 변호사 추천 논란
이재명 대통령이 2차 종합특검 후보로 조국혁신당이 추천한 권창영 변호사를 낙점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의 특검 후보 추천을 거부하고 독자적인 인선 절차를 선택한 이재명 대통령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이번 결정은 민주당 내에서 크게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변호인단 출신 전준철 변호사를 민주당의 특검 후보로 추천한 사실과 그를 추천한 인물이 ‘친정청래계’ 이성윤 최고위원이라는 점이 공개되면서 큰 파문을 일으켰다.
"김성태 변호인 출신 전 변호사 추천은 배신" 민주당 내 분노 조짐
민주당 특검 후보로 추천된 전준철 변호사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변호인단 출신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민주당 내에서 큰 반발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친정청래계’ 이성윤 최고위원이 그를 추천한 점이 더욱 분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민주당측은 회견을 열어 "김성태의 변호인이었던 전 변호사를 (2차 종합특검 후보로) 추천한 것은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배신"이라며 “그 사건의 핵심 인물을 변호했던 이성윤 최고위원은 책임지고 최고위원에서 사퇴하라”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청와대는 "특검 인선은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 입장 유지
청와대 측에서는 이날 “특검 인선은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정으로 정치적인 해석은 지양한다”고 밝혔지만, 물밑에서는 "이해가 가지 않는다", "순수한 의도로만 보이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세우며 특검 인선 과정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이 대통령의 불쾌감 표현은 전 변호사를 추천하는 결정 과정에 문제점이 있음을 시사한다.
친청계-반청계 갈등 심화, 정대표 "특검 추천 경위 설명 필요"
지난 날 이러한 논란과 함께 전날 밤 언론 보도를 통해 이 대통령이 민주당의 전 변호사 특검 추천에 불쾌감을 토로한 사실이 알려진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전 변호사를 추천한 게 친청계 이 최고위원이란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은 친청계 대 반청계 갈등 구도로 번지는 분위기다. 정 대표가 검찰·사법개혁 문제 등 각종 현안에서 청와대와 이견을 노출한 데 이어, 이 대통령 견제에 나선 게 아니냐고 의심하는 것이다. 특히 강득구·황명선·이언주 최고위원 등 최근 합당 문제로 정 대표와 각을 세우고 있는 이들은 최고위 논의와 법제사법위원회의 의견 청취 과정을 생략한 채 특검 후보를 낸 정 대표를 향해 절차적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러한 논란에 직면한 이성윤 최고위원은 “전 변호사 추천과 관련된 논란은 전적으로 제 책임”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정 대표도 박수현 수석대변인을 통해 "당의 인사 검증 실패로 이 대통령께 누를 끼쳐드린 데 대해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논란이 커지면서 이 최고위원은 9일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추가로 유감을 표명하고 특검 추천 경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할 예정이다.
출처: 한겨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