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의 신뢰 구축과 특권의 시작

20세기 이후 국제질서는 미국의 군사력과 경제력을 바탕으로 형성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은 '브레튼우즈 체제'를 통해 금본위제를 도입하고, 1온스당 35달러라는 환율을 유지하며 달러를 기축통화로 채택했다. 이는 막대한 금 보유고와 생산력으로 자국의 경제적 위상을 강화한 미국에 가능했던 일이었다. 달러는 '금의 교환증서'로서 신뢰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결제 수단으로 사용되었다.

기축통화 특권, 딜레마와 미세 변화

기축통화 지위는 미국에게 전례 없는 특권을 부여했다. 무역 적자 해소에도 자국 통화로 결제할 수 있었고, 국채 발행으로 세계 금융 시장을 장악할 수 있었다. 이러한 '달러의 과도한 특권'은 미국의 경제적 영향력을 강화했지만, 동시에 믿음이라는 무게를 지키기 위한 제약을 증가시켰다.

1971년 리처드 닉슨 대통령이 금태환 중단을 선언하면서 달러의 신뢰는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다. 약속이 깨졌지만, '신뢰의 화폐'에서 '패권의 화폐'로 전환되는 과정은 이어졌다. 미국은 군사력과 금융력을 바탕으로 달러를 지지하며 세계 질서를 유지하기 시작했다.

달러 신뢰 위축, 한국 경제에도 영향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강달러' 원칙이 흔들리면서 달러의 신뢰는 더욱 약화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달러 약세라도 괜찮다" 발언 이후 달러인덱스는 역사상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미국 재무부의 일관성이 부족해지면서 투자자들은 금 등 대체 자산을 소유하게 되면서, 한국 경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달러 질서 붕괴 가능성과 불안

미국의 정책 변화와 달러의 신뢰 위축은 국제 질서에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 달러가 안정적인 기준점으로 기능하지 못하면, 세계 경제는 불확실성 속에서 혼란이 커질 것이다. 한국은 미국과 경제적으로 깊게 연결된 국가로서 달러의 변화를 감시해야 한다.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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