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세탁 혐의로 야당 정치인 명단 속
에콰도르 검찰은 베네수엘라에서 유입된 불법 선거 자금을 받아 돈세탁한 혐의로 좌파 야당 소속 정치인들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조직범죄 및 자금 세탁 혐의 수사를 위해 오늘 경찰과 함께 피친차와 과야스 지역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며 "2023년 대선 캠페인 당시 베네수엘라에서 현금이 유입됐다는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검찰은 이 수사를 '비자금(Caja Chica) 사건'으로 명명했다.
2023년 대선 캠페인과 베네수엘라 자금 유입 의혹
현지 언론인은 검찰 수사 대상에 대해 루이사 곤살레스 전 시민혁명운동(RC) 대표와 안드레스 아라우스 전 사무총장이라고 특정했다. 곤살레스 전 대표는 2023년 보궐 성격의 대통령선거와 지난해 대선에 출마했고, 다니엘 노보아 대통령에게 패배했다. 노보아 대통령은 오히려 현지 언론에서 '최대 정치적 라이벌'로 불리기도 한다. 아라우스 전 사무총장은 2021년 대선에 참여했지만 기예르모 라소 전 대통령에게 패배했다.
야당, 베네수엘라 자금 유입 부정하며 정치적 박해 주장
현지 검찰은 베네수엘라에 거점을 둔 마약 밀매 카르텔 또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연계된 단체의 자금이 좌파 야당 대선 캠프에 흘러갔다는 의혹에 대해 실체 파악에 나서고 있다.
곤살레스 전 대표는 검찰 수사를 '명백한 정치적 박해'라고 반박하며 "우리는 베네수엘라와 관련된 단체로부터 단 한 푼도 받지 않았다"고 항변했다. 그는 또한 선거 당국에 대선 유세 관련 선거 비용 명세를 세세히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출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