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시간 조사, 김병기 의원 배우자 "정치헌금" 받는 것 인정?

김병기 무소속 의원(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배우자 이모씨가 경찰에 불러와 약 8시간 동안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조사받았습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씨를 상대로 전 동작구의원들에게 공천헌금을 요구했는지, 돈을 실제로 받았다가 돌려준 적이 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했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라 김 의원의 소환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오후 10시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청사를 나온 이씨는 취재진 질문에 "공천헌금 받은 것을 인정하느냐", '김 의원도 이 사실을 알고 있느냐' 등의 질문에 언급하지 않으며 돌아갔습니다.

돈 돌려받은 두 전직 구의원, 경찰 조사에서 진술 확인

이씨는 2020년 총선을 앞두고 동작구의원이던 전모씨와 김모씨로부터 각각 1000만원과 2000만원 등 총 3000만원을 이지희 동작구의회 부의장을 통해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전씨와 김씨는 몇달 후 돈을 돌려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전직 구의원은 앞서 경찰 조사에서 “탄원서 내용은 모두 사실”이라고 진술했습니다.

또한 이씨는 2022년 7~9월 조진희 당시 동작구의회 부의장으로부터 구의회 업무추진비 신용카드를 받아 서울 여의도 소재 고급 일식집 등에서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입건 전 조사(내사)를 벌였지만 무혐의로 사건을 종결했지만, 김 의원이 대한항공에서 받은 숙박 초대권으로 160여만원 상당의 객실을 이용했다는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다만 이날 조사는 김 의원의 정치헌금 의혹 관련 내용으로 한정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음해성 주장", 김병기 의원 측 반박…조만간 소환 예상

김 의원 측은 음해성 주장이라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사건 관계 인물들을 모두 조사한 경찰은 조만간 금품의 최종 목적지로 의심되는 김 의원을 소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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