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핵화는 입이 닳도록 말했다'
2018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측 특사단을 만나 비핵화 의지를 강조했지만 미국의 호응에 만족스럽지 않았다고 드러났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책 <판문점 프로젝트>를 보면, 김 위원장은 2018년 평양에서 남측 특사단을 접견하며 “김일성 주석의 유훈인 조선반도(한반도) 비핵화 원칙이 달라진 건 없다”며 군사적 도발 자제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군사적 위협이 제거되고 정전 체제에서 안전이 조성된다면 우리가 핵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라고 말하며 북한의 비핵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불만 드러냄
김 위원장은 당시 미국 국무차관, 주한미국대사 등과 밀접하게 소통하며 북한과 미국의 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제명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북·미 대화의 필요성은 분명하다"며 자신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과 대화를 원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하였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말만 앞세울 뿐 어떤 호응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미국이 북한 사정을 헤아려봐야 한다"며 체제 안전 보장이나 제재 해제·완화를 주장했다.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태도 전환
김 위원장은 한·미 연합훈련 문제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대응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훈련이 재개되면 남북관계가 원점으로 돌아가고, 우리(북한)가 소위 전략 도발하고, (미국이) 추가 제재를 부과하는 상황이 되풀이될 것이라고 하는데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안정적 상황으로 돌입하면 남측에서도 군사훈련 진행 방식이 조절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며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태도를 전환하려는 노력을 보였다.
'비인간적 사람으로 남고 싶지 않다'
김 위원장은 특사단에게 "나는 비핵화는 입이 닳도록 말했다"며 “전략 도발할 생각은 없다”라고 강조하며 자신에 대한 신뢰를 얻으려 노력했다. 그는 또한,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앞으로 불협화음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나는 낙심하지 않는다 절대"라며 회담의 의미를 강조했다.
김정은, 문재인과의 만남이 '선명한 기억'
윤 의원은 “김 위원장의 말씀은 당시에도 크게 충격적이고 깊은 인상을 남겼다. 지금 상황에서는 김 위원장이 말했다고 믿기 어려운 내용"이라고 적었다. 그는 특히,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자신에게 전하는 비핵화의 의지를 그렇게 강조했던 점과 평양 정상회담 이후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에 대한 소망을 담아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달한 메시지가 "매우 선명하게 기억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