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성기 사망에 온 가족과 친구들 슬픔

오래된 우정을 공유했던 가수 조용필은 5일 오후 배우 안성기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60년간 좋은 친구였다. 집도 비슷해서 같이 걸어 다녔는데, 올라가서 편해야죠"라고 말하며 절망을 표했다. 배우 안성기는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중환자실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작년 12월 30일 식사 중 음식물이 기도로 넘어가 심정지 상태를 보이며 자택 인근 순천향대병원 응급실에 이송되어 치료를 받아왔다.

'충무로 단짝' 박중훈 눈물…“선배님은 행운의 존재”

"40년 동안 선배님하고 같이 영화를 찍은 것도 행운이지만 그런 인격자 분과 함께 있으면서 좋은 영향을 받은 것을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하고 슬픈 마음을 표현할 길이 없다." 배우 안성기와 '충무로 단짝'이 불린 박중훈은 빈소에 찾아가 "잘 실감 나지 않는다. 관객 여러분, 국민 여러분, 저희 안성기 선배님을 영원히 기억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하며 슬픔을 전했다. 박중훈이 힘겹게 이렇게 말할 수 있었던 것 또한 가수 조용필과 함께 오랜 시간을 보냈던 친구로서 배우 안성기의 죽음에 대한 애도 때문으로 보인다.

김동호 “안성기, 훌륭한 연기자…한국 영화계에 큰 손실”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안성기와 함께 한 경험을 회상하며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K-드라마와 영화의 열풍이 있을 수 있었던 건 바로 안성기 선생님과 같은 배우들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였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제가 (조직위원장을) 하는 15년 동안에 한번도 빠지지 않고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을 했다. 안성기씨한테 굉장히 많이 신세를 졌다”라고 말하며 안성기의 인상적인 존재감을 강조했다.

조국 "안성기 선생님…케이 드라마, 영화 열풍의 기여자"

오늘 아침 장례식에 참석한 조국은 “아역에서 시작해서 평생을 영화 속에 사셨다. 그런 분이 계셨기 때문에 현재의 케이 드라마, 케이 영화 열풍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안성기가 한국영화계에 미친 영향력을 강조했다.

정부…안성기, 금관문화훈장 추서

문체부는 이날 고인에게 대중문화예술 분야의 최고 영예인 금관문화훈장(1등급)을 추서한다고 밝혔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오후에 고인의 빈소를 방문해 훈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고인은 세대를 아우르는 연기를 보여주며 한국영화와 생애를 함께해 온 '국민배우'로 평가받아 왔다"며 "1990∼2000년대 한국영화의 대중적 도약과 산업적 성장을 상징하는 인물로서, 한국영화의 사회적·문화적 외연 확장에 기여했다"고 추서 배경을 설명했다.

출처: http://www.hani.co.kr/arti/entertainment/ent/107945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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