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 극복하고 평화로운 미래 조성해야”
4일(현지시간) 로이터와 AFP 등 외신에 따르면 교황 레오 14세는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삼종 기도를 마친 후 "베네수엘라의 상황을 깊은 우려 속에 지켜보고 있다"며 "사랑하는 베네수엘라 국민의 행복이 다른 모든 고려사항보다 우선시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폭력을 극복하고 정의와 평화의 길로 나서야 하며 국가 주권 보장, 법치주의, 인권 및 시민 권리 존중을 강조했다.
베네수엘라 상황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
교황은 "협력·안정·조화를 이룬 평화로운 미래를 함께 만들며 어려운 경제 상황으로 고통받는 가장 가난한 이들에게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교황은 앞서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마두로 대통령 축출 시도에 반대하며 대화를 촉구해왔다. 지난달 2일,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대화 방안을 모색하거나 경제 압박 등 다른 수단을 고려하는 게 더 나은 선택"이라고 말했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의 베네수엘라 정책 신호가 불분명하며 미국에서 나오는 목소리가 일정 주기로 변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교황, 베네수엘라와 인연이 깊은 관계
교황 레오 14세는 미국 태생이지만 페루에서 주로 성직 생활을 하며 시민권까지 취득할 정도로 중남미 지역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경제난을 피해 이주한 베네수엘라 출신 이민자 150만명을 보살피는 사역에 적극적으로 힘쓰기도 했다. 교황청 지도부 중에서는 베네수엘라 출신 추기경이 많으며, 국무원장 에트로 파롤린은 과거 베네수엘라에서 교황청 대사를 지냈다.
출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