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담한 분위기 속 '동시통역' 거부 및 팽팽함 넘치는 질의응답

30일 열린 국회 쿠팡 청문회에서 해롤드 로저스 임시대표가 동시통역을 거부하고 의원들의 질문에 반복적인 답변으로 위기 장면을 보였다. 로저스 대표는 지난 주 청문회에서 '동문서답' 논란과 오역 비판이 제기된 데 이어, 이번 청문회에서는 통역사의 대동을 허락받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답변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민희 위원장의 동시통역 사용 요구에도 불구하고 로저스 대표는 자신의 통역사를 사용하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또한 청문회 초반부터 "정상적이지 않다", "이의제기하고 싶다" 등의 표현으로 팽팽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정부 지시' 주장하며 답변…증거 제시 시 ‘진위 확인 못함’ 반복

로저스 대표는 청문회 중반 고 오승용씨 과로사 관련 질문에 '김범석 의장이 노동 강도 축소 지시했다'는 의혹을 해결하지 않고 "이 문서들의 진위가 확인된 바 없다"라는 답변만 반복했다. 또한, 김범석 의장의 책임 논란에 대해서는 “저는 쿠팡의 한국 대표로서 이 사태에 책임이 있다” 등 엉뚱한 답변을 하거나 직접 언급을 피하는 모습이 드러났다.

'한국 국민에게 정보를 알리는 것을 원치 않나?'… 로저스 대표 호통

오역 지적, 구체적인 설명 부재 등으로 청문위원들의 질타에 직면한 로저스 대표는 “쿠팡이 대한민국 정부까지 끌어들여서 간 크게 진실 게임으로 몰아가려는 돼먹지 않은 전략을 벌이고 있다”라고 비판받는 등 호통치듯 발언하며 국회 청문회의 분위기를 더욱 악화시켰다. 특히 “한국 국민에게 정보를 알리는 것을 원치 않나? 왜 이 정보를 한국 국민에게 감추고 있나. 이해되지 않는다"라고 질문하며 의원들을 비난했다.

‘Enough’ 외침으로 화촉…위원들의 논란은 계속될까?

최 위원장의 “되시지요!”라는 조심스러운 지적에도 불구하고 로저스 대표는 "Enough"(그만합시다)라고 맞받으며 의회 청문을 더욱 격렬하게 만들었다. 이번 쿠팡 청문회에서 로저스 대표의 행보와 정부 및 김범석 의장에 대한 부분적인 답변은 한국 국민들의 시선과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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