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SONOW
9월 26일 오후 8시 15분,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발생한 리튬배터리 화재로 정부24, 모바일 신분증, 국민신문고 등 핵심 정부 온라인 서비스 70개가 전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40대 직원 1명이 화상을 입었으며, 전체 서비스 복구에는 최대 1주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5층 UPS실 리튬배터리 교체 작업 중 화재 발생
화재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5층 무정전전원장치(UPS)실에서 배터리 교체 작업 중 발생했다. 당시 정부24 시스템은 정기 점검이 진행 중이었으며, 오후 7시 30분부터 27일 오후 4시까지 총 20시간 30분간 점검이 예정되어 있었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73명과 소방차 26-70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으나, 전산시스템 훼손을 우려해 이산화탄소 소화기를 사용하면서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다. 현장에 있던 100여 명의 직원들은 신속히 대피해 추가 인명피해는 없었다.
어젯밤부터 행안부 문제로 주민등록증 인증이 안되고 있다. 모바일신분증도 전혀 작동하지 않는다.
온라인 서비스 이용 시민
1등급 12개, 2등급 58개 총 70개 시스템 영향
이번 화재로 영향을 받은 시스템은 모바일 신분증, 국민신문고 등 1등급 12개와 2등급 58개를 포함해 총 70개에 달한다.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주요 중앙부처 홈페이지와 정부 메일시스템도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특히 시민들의 일상생활과 직결된 서비스들이 중단되면서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주민등록증 인증, 모바일 신분증 확인 등 본인인증 서비스가 마비되어 온라인 금융거래와 공공서비스 이용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김민석 총리 긴급 지시, 전체 복구까지 최대 1주일 예상
김민석 국무총리는 긴급 지시를 통해 행안부, 소방청, 경찰청, 대전시가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화재진압에 최선을 다하라
고 명령했다. 또한 상황전파시스템(NDMS), 모바일신분증 등 국가정보시스템 장애 복구에 가용자원을 최대한 동원하여 신속한 복구작업에 만전을 기하라
고 지시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도 화재를 신속히 진압하고 인명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되 정부 서비스 장애 복구를 위해 가용 자원을 최대한 동원해서 신속히 복구하라
고 긴급 지시를 내렸다.
업계 전문가들은 주요 서비스 복구에는 수 시간이 소요되겠지만, 전체 서비스를 완전히 복원하는 데는 최대 1주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는 대체 시스템 가동과 함께 24시간 복구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