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SONOW
구글과 페이팔이 17일 AI 에이전트 기반 자율 쇼핑을 위한 다년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이번 협력은 구글이 최근 출시한 에이전트 결제 프로토콜(AP2)을 기반으로 하며, 자율 AI 에이전트가 수행하는 거래에 대한 표준화된 보안 수단을 구축한다.
60개 기업 지원 약속, 마스터카드·아멕스 동참
구글의 에이전트 결제 프로토콜은 하루 전 도입되어 이미 60개 이상의 기업이 지원을 약속했다. 여기에는 마스터카드(Mastercard)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merican Express) 같은 주요 금융기관도 포함되어 있다.
이 프로토콜은 AI 구동 쇼핑에서 근본적인 과제인, 사람이 구매 버튼을 클릭하는 것이 아닌 AI 에이전트가 거래를 개시할 때 이를 어떻게 안전하게 인증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를 해결한다. 시스템은 암호화 서명된 '위임장'을 사용하여, 사용자 권한을 증명하는 변조 불가능한 디지털 계약서 역할을 한다.
2025년 1360억달러→2030년 1조7천억달러 시장 전망
컨설팅 회사인 Edgar Dunn & Co.에 따르면 AI 에이전트는 올해 약 1,360억 달러 규모의 소비자-기업 간 거래를 촉진할 것으로 예상되며, 2030년까지는 1조 7천억 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제 막 떠오르는 에이전틱 커머스의 세계에서 신뢰와 혁신이 핵심입니다. Google과 함께, 우리는 글로벌 상인들과 사용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보장하면서 디지털 커머스의 미래를 이끌고 있습니다.
Alex Chriss, PayPal 사장 겸 CEO
PayPal 엔터프라이즈 결제는 Google의 대량 거래 플랫폼에서 핵심 결제 처리 업체가 되어 PayPal에 상당한 거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4가지 핵심 영역 중심 '에이전틱 커머스' 구축
이번 파트너십은 디지털 커머스를 혁신하기 위해 설계된 네 가지 핵심 영역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양사는 AI 에이전트가 사용자를 대신해 쇼핑하고 거래를 완료할 수 있는 새로운 '에이전틱 커머스' 경험을 공동으로 창출할 예정이다.
PayPal의 결제 인프라와 개인화 기능은 Google Cloud, Google Ads, Google Play 등 구글의 다양한 플랫폼에 통합될 것이다. 또한 PayPal은 Google Cloud를 활용해 자사의 기술 인프라를 현대화하고 차세대 상거래 역량을 구축할 예정이다.
PayPal은 디지털 상거래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온라인 거래를 더 간편하고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협력을 확대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PayPal은 우리의 업계 최고 AI를 활용해 서비스를 향상시키고 보안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순다 피차이, Google 및 Alphabet CEO
의도 명령·장바구니 명령으로 완전 자동화 구매 실현
이 프로토콜은 두 가지 유형의 거래 승인을 만든다. 사용자의 쇼핑 요청을 포착하는 '의도 명령(intent mandates)'과 최종 구매 승인을 제공하는 '장바구니 명령(cart mandates)'이다.
완전히 자동화된 구매의 경우, 상세한 의도 명령에는 가격 한도, 시기, 기타 조건을 지정할 수 있어, 사용자가 오프라인일 때 에이전트가 거래를 완료할 수 있다. 이는 대화형 AI 인터페이스의 부상과 디지털 결제 인프라의 진화라는 두 가지 주요 기술 트렌드의 융합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