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SONOW
건진법사 구속 후 수사 확대, 김충식 피의자 입건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이 어제 건진법사 전성배를 구속한 후 수사 범위를 대폭 확대하며 새로운 피의자들을 수사망에 포함시키고 있다. 특검은 이례적으로 새로운 피의자 이름을 공개하며 김건희 여사 어머니 최은순의 동업자로 알려진 사업가 김충식을 양평 공흥지구 개발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로 입건했다고 발표했다.
특검은 어제 양평 공흥지구 개발 사건 관련하여 김충식의 주거지, 양평 창고 등에 대하여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김충식은 김건희 일가와 20년 넘게 가깝게 지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김 씨 일가의 각종 의혹에 연관된 핵심 인물로 지목되어 왔다.
특히 김충식은 김건희 일가 가족기업인 이에스아이앤디의 전신에서 이사로 근무했던 이력이 있어,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당사자로 여겨지고 있다. 이에스아이앤디의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특검이 김 씨를 수사 대상에 포함시킨 것은 이 사건의 전모를 밝히려는 의지로 해석된다.
국토부·도로공사까지 압수수색, 고속도로 특혜 의혹 본격 수사
특검은 오늘 국토교통부와 도로공사, 양평군청 관계자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며 서울-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양평 공흥지구 개발과 연관된 서울-양평고속도로 건설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는지를 철저히 조사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도이치모터스, 명태균 공천개입, 건진법사 청탁 수사에 집중하던 특검이 이제 다른 의혹들로 수사를 확장하는 모양새다. 이는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들이 개별적인 사건이 아니라 하나의 큰 그림 안에서 연결되어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특검의 이런 행보는 단순히 개별 사건들을 수사하는 것을 넘어, 김건희 일가를 중심으로 한 권력형 비리의 전체적 구조를 파악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특히 부동산 개발 과정에서의 특혜 의혹은 정치권력과 경제적 이익이 어떻게 결합되었는지를 보여주는 핵심 사안이 될 수 있다.
김충식의 다층적 연결고리와 의혹의 확산
무소속 최혁진 의원은 지난 11일 "김충식은 김건희 씨, 최은순 씨와 수차례 자금 거래 및 동행 의혹, 윤석열 정권과 친밀한 종교단체인 통일교, 건진법사 라인과의 깊은 연계도 포착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는 김충식이 단순한 사업 파트너를 넘어 김건희 일가의 각종 의혹과 다층적으로 연결된 핵심 인물임을 시사한다.
김충식의 이런 위치는 그가 김건희 일가의 비리 구조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 특히 20년 넘게 지속된 관계와 이에스아이앤디 전신에서의 이사 경력은 그가 김건희 일가의 사업과 깊숙이 관여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또한 통일교, 건진법사와의 연계 의혹은 김건희 일가를 둘러싼 종교계 인맥과 그것이 정치적 영향력으로 어떻게 전환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고리가 될 수 있다. 이는 단순한 경제적 비리를 넘어 종교-정치-경제가 복합적으로 얽힌 권력 구조의 실체를 드러낼 가능성이 있다.
피의자들의 수사 회피와 특검의 대응
어제 구속된 건진법사 전성배는 몸이 좋지 않다며 오늘 특검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증거인멸 우려가 인정되어 구속된 상황에서도 수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김건희 여사 역시 내일 네 번째로 조사를 받으라는 특검의 통보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며 불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검은 김 씨에게 다음 주 월요일 오전 10시까지 다시 나오라고 통보한 상태다.
이런 상황은 특검 수사가 핵심 인물들의 강한 저항에 부딪히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특검이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새로운 피의자들을 입건하며 압수수색을 지속하는 것은 이런 저항에도 불구하고 진상 규명 의지를 굽히지 않겠다는 메시지로 읽힌다. 향후 특검이 어떤 방식으로 피의자들의 수사 회피에 대응하고 의혹의 실체를 밝혀낼지 주목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