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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성 구속…증거인멸·도주 우려 인정
서울중앙지법은 16일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집사’로 불린 김예성씨에 대해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특검팀은 김씨가 2023년 펀드 투자금 184억원 중 33억8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적용했다.
김씨는 지난 12일 베트남에서 귀국 직후 체포됐으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혐의를 부인했으나 법원은 특검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IMS 투자 기업 수사 확대…대기업 경영자 소환 예정
특검팀은 카카오모빌리티, HS효성그룹, 한국증권금융, 신한은행, 키움증권 등이 투자한 IMS모빌리티 자금 흐름을 추적 중이다. 투자 당시 IMS는 부채가 자산을 크게 웃도는 자본잠식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대기업들이 수백억 원을 투입한 배경에 김건희 여사가 연루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검은 기업 최고경영자 소환 조사를 준비 중이며, IMS 자금 일부가 김씨 아내가 이사로 등록된 이노베스트코리아로 흘러간 46억원의 사용처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집사 게이트’ 핵심 의혹…투자 대가성 검증
IMS 투자금 가운데 일부가 대가성 자금으로 김 여사에게 전달됐다는 의혹이 이번 수사의 핵심이다. 특히 IMS 재정 상태가 취약한 상황에서 이루어진 투자들이 기업 경영상 필요보다 정치적 영향력 행사와 관련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김씨는 언론 인터뷰에서 46억원 중 35억원은 IMS 대표에게 빌려주고 7억원은 세금에 사용했다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이 진술의 신빙성을 검증 중이다.
특검, 대기업 수사·김건희 연루 여부 본격 검토
특검팀은 김씨 구속을 계기로 카카오모빌리티와 HS효성그룹 등 연루 의혹 기업들에 대한 강제수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또한 ‘집사 게이트’의 정점에 김건희 여사가 있는지 여부를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