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와 디즈니 로고가 함께 표시된 웹툰 플랫폼 화면

출처 : SONOW

파트너십 발표 직후 웹툰 엔터테인먼트 주가 81% 급등으로 시총 1.3조 증가

NAVER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거대기업 디즈니의 전략적 파트너십 발표가 주식시장에 즉각적인 충격파를 일으켰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파트너십 발표 직후 NAVER의 자회사인 웹툰 엔터테인먼트(WBTN) 주가는 하루 만에 81%라는 폭발적인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시가총액은 약 1.3조원이 증가하는 놀라운 성과를 보였다.

NAVER의 지분 가치 역시 8000억원 이상 확대된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투자자들이 이번 파트너십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웹툰 산업이 단순한 콘텐츠 플랫폼을 넘어 글로벌 IP 비즈니스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번 급등은 국내 웹툰 업계 전체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디즈니 전용관 개설로 스파이더맨·어벤져스 등 100편 협업 시리즈 순차 공개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영어 앱 내에 디즈니 전용관을 새롭게 개설하고, 약 100편의 협업 시리즈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을 발표했다. 첫 공개 작품으로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어벤져스', '스타워즈' 등 디즈니의 대표 IP들이 포함된다. 여기에 SF 장르의 클래식인 '에이리언'과 디즈니의 고전 애니메이션 '아주 오래된 이야기' 등도 웹툰 형태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기존 IP를 단순히 웹툰 형태로 변환하는 것을 넘어, 디즈니 주요 IP를 기반으로 한 신규 오리지널 웹툰 시리즈도 적극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기존 콘텐츠의 재가공을 넘어 새로운 창작물을 통해 IP의 확장성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디즈니 전용관의 개설은 웹툰 플랫폼 내에서 프리미엄 콘텐츠 구역을 명확히 구분하고, 해외 유료 구독자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글로벌 IP 생태계에서 NAVER 위상 변화와 해외 유료 구독자 확보 기대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NAVER-디즈니 협업이 단순한 일회성 파트너십을 넘어 글로벌 IP 생태계에서 NAVER의 위상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웹툰이라는 한국 특유의 콘텐츠 형식에 세계 최고 수준의 IP가 결합하면서, 기존의 아시아 중심 시장을 넘어 북미와 유럽 등 서구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해외 유료 구독자 확보 측면에서 큰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디즈니 팬층은 전 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분포되어 있으며, 콘텐츠에 대한 지불 의향도 높은 편이다. 이들이 웹툰이라는 새로운 형식을 통해 익숙한 캐릭터들을 만나게 되면서, 자연스러운 플랫폼 유입과 정착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수익성 개선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며, 기존 웹툰 플랫폼의 주요 수익원에 더해 디즈니 IP 기반 굿즈 판매, 라이선싱 수익 등 다양한 부가 수익원이 창출될 가능성이 높다.

장기적 성장 모멘텀 확보 위한 다각화 전략과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 목표

미래에셋증권은 "NAVER의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 전략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파트너십은 장기적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는 중요한 계기"라고 평가했다. 향후 NAVER는 디즈니 외에도 다양한 글로벌 콘텐츠 기업과의 협업을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이를 통해 웹툰뿐만 아니라 OTT, 게임 등 다방면에서 시너지를 창출하고 수익성을 높여나갈 전략이다.

IP 기반 플랫폼 강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라는 궁극적 목표를 달성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으며, 업계에서는 이번 성공 사례가 국내 다른 콘텐츠 기업들에게도 글로벌 IP 협업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선례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국 웹툰 산업이 세계 콘텐츠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