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정치 복귀를 준비하는 모습

출처 : SONOW

사면·복권 이후 정치 복귀 시나리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11일 사면·복권 대상으로 확정되면서, 오는 10월 전후 당대표 복귀가 유력시되고 있다. 그는 15일 출소 후 당원들과 주요 인사를 만나 지지세를 결집할 계획이며, 전당대회에서 사실상 추대로 대표직에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

출마 가능성: 서울·부산시장, 인천계양을

정치권에선 조 전 대표가 내년 6·3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이나 부산시장 출마를 검토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같은 날 치러질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도 거론되며, 혁신당과 민주당 간 후보 경쟁 혹은 연합 시나리오가 예상된다.

혁신당 부활과 호남 돌풍 재현 여부

지난 대선 이후 급격히 존재감이 약화된 혁신당은 조 전 대표의 복귀로 반등 기회를 맞고 있다. 특히 호남권에서의 돌풍 재현 여부가 주목된다. 22대 총선 비례대표 득표율에서 혁신당은 광주 47.72%, 전남 43.97%로 민주당 비례 위성정당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지난 4월 전남 담양군수 재선거에서도 민주당 후보를 꺾었다.

합당설과 향후 전략

일각에서는 조 전 대표의 사면이 민주당과의 합당 전 단계라는 해석이 있으나, 혁신당은 이를 부인했다. 김준형 혁신당 의원은 “혁신당이 독자적 대선 후보를 내는 것이 조 대표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서왕진 원내대표는 호남·영남 지역에서의 적극적 경쟁 필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