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호, 배창호 영화계 불굴의 존재’
배우 안성기는 1980년대부터 시작된 이후 거장 이장호 감독, 배창호 감독 등 여러 유명 감독들의 작품에 두루 출연하며 한국영화 계보를 형성했다. <바람 불어 좋은 날>(1980)은 안성기의 데뷔 이후 가장 기억되는 역할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그는 이 작품으로 대종상영화제에서 남자신인상을 수상하며 배우로서 인정받았다. 이 후 <꼬방동네 사람들>(1982), <고래사냥>(1984), <깊고 푸른 밤>(1985) 등 배창호 감독의 영화에 주연을 맡아 그의 예술적 성장을 보여주었다.
‘딴따라’라는 시대, 베드신 없는 안성기
안성기는 배우를 '딴따라'라고 불리는 시대에도 끊임없이 자신만의 길을 찾았다. 진한 베드신 영화는 거부하며 더욱 의미 있는 작품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는 “좋은 영화, 의미 있는 배역, 감동 주는 이야기로 대중에게 믿음을 심어주고 싶었다” 라고 말했으며, 그의 행보가 한국 영화 배우의 인식을 바꾸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
스크린쿼터를 향한 안성기의 노력
안성기는 스크린 쿼터 사수에 앞장섰으며, ‘시네마테크 건립 추진위원회’의 일원으로 '영화 도서관'인 시네마테크 건립을 주도했다. 그는 영화계의 발전과 함께 한국 문화예술 분야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전후적인 영향력을 행사했다.
안성기, 오랜 투병 끝에
2019년 혈액암 진단을 받았던 배우 안성기는 치료를 통해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재발로 다시 투병 생활에 들어갔다. 그는 투병 중에도 <노량: 죽음의 바다>(2023)에 출연하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끊지 않았다.
장례식, 영화인들이 배웅
장례는 신영균예술문화재단과 한국영화배우협회 주관으로 영화인장으로 진행된다. 배우 이정재 정우성 등 많은 영화인들이 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할 예정이다. 유족으로는 아내 오소영씨와 아들 2명(다빈, 필립)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