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연기하는 게 꿈이자 숙제”**: 배우 안성기(1957~2023)의 마지막 인터뷰에서 강조했던 그의 철학이 영화인으로서 빚어낸 영원한 가치다. 그는 단순히 출연작수가 많다는 것 이상으로 한국영화를 향해 다짐을 실현하며, "국민배우"라는 칭호를 지닌 최초의 주인공으로 자리매김했다.
안성기는 어린 시절 부모님의 영향으로 배우를 시작했고, 영화계에 첫 발을 내딛은 그 장면은 1957년 김기영 감독의 <황혼열차>였다. 아버지 고 안화영씨가 이 작품의 기획자였던 점이 운명적인 만남이었다.
그의 연기적 재능을 눈치채게 된 김기영 감독은 안성기에 꿈을 지어주며, 8세 시절 그는 국제영화제에서 소년 특별 연기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이후 그는 ‘국민배우’로서의 길을 선택했다.
1980년대 한국 영화계는 안성기를 통해 새로운 변화를 맞이했다. 그의 뛰어난 연기 실력은 이장호 감독의 <바람 불어 좋은 날>과 같은 작품에서 더욱 드러나며, 그는 대종상 남자 신인상을 수상하며 대중들에게 알려지게 된다.
한편, 1990년대에는 안성기·박중훈의 조합이 대중에게 큰 인기를 얻으면서 그의 위상은 더욱 높아졌다. <투캅스>,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실미도> 등의 작품에서 그는 '국민배우'라는 칭호를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2019년 그는 혈액암 진단을 받고 투병 생활에 들어갔지만, 그의 열정은 끝나지 않았다. 그는 <노량: 죽음의 바다>(2023)에도 출연하며 연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포기하지 않았다.
안성기는 6일 향년 66세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마지막 인터뷰에서 그는 “오래 연기하는 게 꿈이자 숙제”라고 말했다. 그가 남긴 영혼은 한국영화계의 상록수처럼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유족으로는 아내 오소영씨와 아들 두 명(다빈, 필립)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