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으는 배우' 별명의 기원

60여 년간 액션 영화와 드라마에 조연과 단역으로 활동한 원로 배우 김영인씨가 4일 오전 6시55분쯤 세상을 떠났습니다. 향년 83세입니다. 1943년 경기도 양평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기상고와 한양대 사학과를 졸업했으며, 학창 시절 하키, 럭비, 권투 등 다양한 운동을 섭렵했습니다. 대학생 때 무술에 심취하며 충무로에 진출하게 되었고, 1961년 김기덕 감독 영화 <5인의 해병>에서 주인공들의 액션 장면을 대신하며 ‘날으는 배우’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400여편 액션 영화 출연...대종상 수상

영화 데뷔작은 1966년 김기덕 감독의 <불타는 청춘>으로, 이후 <어명>(1967), <실록 김두한>(1974), <동백꽃 신사>(1979) 등 다양한 액션 영화에 출연했습니다. 2000년대에는 류승완 감독의 <피도 눈물도 없이>(2002), <아라한 장풍대작전>(2004), <주먹이 운다>(2005) 등에서도 활약하며 약 400∼500편에 출연했습니다. 그는 스스로 <실록 김두한>의 박치기 대장 성팔과 <동백꽃 신사>의 클라이맥스 액션을 대표작으로 언급했습니다.

2006년 제43회 대종상영화제에서 특별연기상을 수상했으며, 약 200여 편에서는 청룡, 이대근, 김희라 등 액션 스타들의 액션 안무를 지도하기도 했습니다. 류승완 감독은 자신의 책 <류승완의 본색>에서 “<오사까 대부>(1986)에서 이대근 아저씨와 마지막에 시공간을 초월하며 대결을 벌이던 김영인 아저씨의 모습은 정말 근사했다. 그리고 이들은 정말 끝까지 싸운다”라고 썼습니다.

드라마에도 활약…한국영화배우협회 상임이사

1980년대부터는 TV 드라마에도 출연하여 1989년 KBS 드라마 <무풍지대>에서는 김두한 역을 맡았습니다. 또한, 한국영화배우협회 상임이사를 지냈습니다. 유족은 1남 1녀(김화섭·김원섭(에스업플랜 대표·전 동아사이언스 교육기획연구소장))와 사위 신종규씨, 며느리 원혜정씨 등이 있으며,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7호실로, 발인은 6일 오전 7시40분입니다.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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