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맞아 경주 관광 활성화 나선 네이버

네이버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를 기념해 경주 지역 관광 활성화에 나섰다. 10월 25일부터 31일까지 1주일간 진행되는 '비로컬위크' 캠페인은 APEC 기간 경주를 찾는 외국인 방문객들이 경주의 고유 문화와 특색을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캠페인은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를 활용해 경주 황리단길에 위치한 로컬 상점 약 30곳을 집중 소개하며, 외국인들이 한국의 전통 문화도시 경주를 더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직접 현장을 방문해 로컬 사업자들을 만나며 캠페인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3D 지도와 AI 추천으로 업그레이드된 관광 서비스

네이버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혁신적인 지도 서비스를 선보인다. 10월 23일부터 네이버 지도에 도입되는 '플라잉뷰 3D' 기능은 첨성대, 경주유적역사지구 등 경주의 주요 랜드마크를 3차원으로 구현해 사용자들이 입체적으로 관광지를 탐색할 수 있게 한다. 또한 네이버 지도에서 '경주'를 검색하면 AI가 현재 인기 장소와 추천 맛집, 카페, 액티비티를 자동으로 제안하는 '발견피드' 기능도 처음으로 도입됐다. 이러한 기술적 혁신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언어 장벽 없이 경주의 숨겨진 명소들을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일부 로컬 상점에는 네이버페이의 오프라인 통합 단말기인 'N페이 커넥트'도 시범 도입되어 결제 편의성까지 높였다.

황리단길 중심의 로컬 경제 활성화 효과

이번 비로컬위크 캠페인의 핵심은 경주 황리단길 일대의 로컬 상점들을 집중 조명하는 것이다. 참여하는 30여 개 상점은 전통 한식당부터 모던 카페, 수공예 공방까지 다양한 업종을 아우른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네이버 지도를 통해 이들 상점의 위치와 정보를 쉽게 확인하고, 실제 방문을 통해 경주만의 독특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캠페인 기간 중에는 황리단길과 경주의 숨은 맛집, 골목을 소개하는 '비로컬위크' 클립 크리에이터 챌린지도 함께 진행되어 소셜미디어를 통한 바이럴 효과도 기대된다. 이는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를 넘어 지역 상권의 지속적인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관광 경쟁력 강화와 로컬 가치 확산

네이버의 이번 캠페인은 한국 관광업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외국인 방문객이 로컬 가치를 발견하고 경주 고유 문화를 더 많이 경험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네이버는 로컬 다양성과 가치를 확산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대형 관광지 중심의 기존 관광 패턴에서 벗어나 지역의 고유한 문화와 상권을 연결하는 새로운 관광 모델을 보여준다. APEC이라는 국제적 행사를 계기로 한국의 IT 기술과 전통 문화를 융합한 관광 서비스를 선보임으로써, 향후 다른 지역으로의 확산 가능성도 높다. 이러한 접근은 지속가능한 관광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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