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하나씨의 블레임룩, 브랜드 홍보 효과까지? - 국내에서도 '블레임룩' 열풍 심화**
최근에는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인물이 입는 옷이나 소지품이 화제가 되고 그 자체로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내는 현상, 바로 '블레임룩'이 대중에게 주목받고 있다. 마약 관련 사건으로 구속된 황하나씨의 피의자 심문 장면에서 입은 고가 패딩이 품절되며 블레임룩의 유행을 보여주는 표본처럼, 일부 브랜드들은 '블레임룩'이라는 이슈를 활용하여 홍보 효과를 얻고 있다.
20세기 후반부터 시작된 옷과 소비품의 '유행' 추종은 오늘날까지 계속되고 있는데, 최근에는 명백한 부정적인 사건이나 논란을 일으킨 인물이 입는 의상이나 제품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는 단순히 그 인물의 행동이나 삶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려는 경향과는 더욱 다른 사회 현상으로 분석되기도 한다.
2019년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윤세리(손예진 분)가 구설을 겪더라도 패션을 신경 쓰는 모습은, 그녀가 주위에 끊임없이 관심을 받고 있으며 그 모든 것이 뉴스로 전해진다는 것을 보여준다.
넷플릭스 드라마 '퀸메이커'에서는 이미지 메이킹 전문가 황도희(김희애)가 비자금 사건, 경영권 승계 파문 등 다양한 구설 중 발생했던 인물의 패션 이슈를 통해, 블레임룩을 이용해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최근에는 개그우먼 이수지가 연기하는 대치동 학부모 '제이미 맘'의 차림새도 대표적인 블레임룩 사례로 꼽힌다. 그녀가 몽클레르 패딩, 샤넬·고야드 가방 등 고급 브랜드 제품을 입는 모습은 대치동 학부모들의 현실을 풍자적으로 보여주면서, 일부 학부모들이 몽클레르 패딩을 구매하려는 경향까지 만들었다.
블레임룩의 국내 최초 사례로는 신창원이 체포 당시 입고 있던 무지개색 티셔츠가 언급된다. 당시 해당 티셔츠가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노출되면서 유사 제품이 시중에 판매되는 등 모방 사례가 잇따랐다는 기록도 있다.
황하나씨의 고가 패딩과 같은 블레임룩 현상은, 사회적 논란 속에서도 브랜드 이미지를 향상시키거나 판매를 증진시킬 수 있는 새로운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