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복 버터, 진짜 건강에 도움될까?
최근 SNS를 통해 버터 섭취가 건강에 도움된다는 주장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매일 아침 공복에 생 버터 한 덩이를 먹으면 에너지 밀도가 높아 번뇌가 사라진다", "버터는 체중 관리에도 효과적이다" 등의 주장이 반복적으로 등장하며, 특정 버터 제품의 공동구매 링크까지 함께 공유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의료·영양 전문가들은 이러한 버터 식이요법에 대해 "검증이 되지 않은 방식"이라고 주장하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강재헌 교수는 공복 버터 섭취가 건강에도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버터, 어린아이에게도 좋은 영양?
온라인에서는 "버터는 아이의 장벽을 튼튼하게 하고 두뇌 발달에 도움이 된다"라는 주장과 함께 큰 조각의 냉동 버터를 아이 손에 쥐어주는 영상도 조회수 160만회를 기록했다. 이러한 내용들은 과학적 근거가 없으며 오히려 다른 영양소 섭취 부족으로 인해 건강한 성장을 방해할 수 있다고 우려된다.
버터 식이요법, 실제로 발생하는 부작용
실제로 버터 식이를 따른 후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들이 증가하고 있다. 직장인 A씨는 SNS에서 본 '공복 버터 식이요법'을 약 3주간 실천했지만 건강검진 결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크게 오르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주부 홍모씨 역시 인스타그램 영상을 보고 아들에게 일주일 간 버터를 먹였는데, 설사와 복통 증상이 반복되어 소아과에 방문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경계 "과학적 근거 부족"
이유현 수원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생버터를 과다 섭취할 경우 LDL 콜레스테롤을 높이고 대사 질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버터의 암 예방 효과나 어린이 두뇌 발달 주장에 대해서는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