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휴머노이드 로봇 프로젝트 개념도

출처 : SONOW

메타 플랫폼스는 2025년 9월 27일, AI 기반 인간형 로봇 개발을 위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이니셔티브인 프로젝트 메타봇을 발표했다. 메타는 하드웨어 제조보다는 소프트웨어 라이선싱을 우선시하는 비전통적인 전략을 통해, 로보틱스 분야의 안드로이드가 되어 여러 제조사가 인간형 로봇에 적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기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증강현실과 맞먹는 규모, Reality Labs 1,000억 달러급 투자

최고기술책임자 앤드류 보스워스는 이 노력이 증강현실과 맞먹는 규모의 투자라고 설명하며, 메타가 이 이니셔티브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고 이는 회사의 리얼리티 랩스에 대한 1,000억 달러 투자에 비견된다고 밝혔다.

우리가 하드웨어 제조업체가 되는 것에는 관심이 없다. 나는 하드웨어가 도전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병목은 소프트웨어에 있다.

앤드류 보스워스, 메타 CTO

메타의 접근 방식은 라이선스가 가능한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로봇 제조업체는 하드웨어가 특정 요구 사항을 충족하면 이를 채택할 수 있다.

세계 모델 구축, 손재주 뛰어난 로봇 손 구동 목표

회사는 보스워스가 세계 모델이라고 부르는, 손재주가 뛰어난 로봇 손을 구동하기 위해 필요한 소프트웨어 시뮬레이션을 수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는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 핵심적인 도전 과제다.

복잡성을 설명하기 위해, 보스워스는 로봇이 서거나, 달리거나, 심지어 공중제비를 할 수도 있는 이유는 땅이 매우 안정적인 표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로봇이 물이 든 컵을 집으려 하면 컵을 으깨거나 물을 즉시 다 쏟아버릴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가 센서 루프라고 부른 요소가 부족하기 때문에, 메타는 주머니에서 열쇠를 꺼내는 것과 같은 작업을 위한 완전히 새로운 데이터셋을 개발해야 한다.

2025년 29억 달러→2030년 153억 달러 시장 경쟁 치열

이 프로젝트는 2025년 2월 메타의 Reality Labs 내 신설된 로봇 부문의 총괄로 합류한 자율주행 회사 Cruise의 전 CEO인 마크 휘튼이 이끌고 있다. 또한 메타는 MIT 교수 김상배를 포함한 최고 인재들을 영입했는데, 보스워스는 그를 현재 최고의 전술 로봇 전문가라고 불렀다.

메타의 진입으로 인해 빠르게 성장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이 시장은 2025년 29억 2천만 달러에서 2030년에는 152억 6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테슬라는 옵티머스 로봇을 선보이며, 2025년 말까지 수천 대를 생산할 계획이지만, 일부 보도에 따르면 2025년 목표였던 5,000대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2027년 출시를 목표로 가정용 로봇을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구글의 딥마인드 부서는 로봇용 AI 도구의 테스트를 지속하고 있다. 메타는 이미 실생활 환경에서의 테스트를 시작했으며, 파트너사인 Circus SE의 CA-1 AI 로봇을 뮌헨 사무실에 배치해 청소나 세탁물 개기와 같은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회사는 2030년까지 시제품을 배치할 계획이며, 2027년까지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계약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