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와 구글 로고가 함께 있는 AI 협력 이미지

출처 : SONOW

메타 플랫폼스가 구글과 구글의 제미나이 인공지능 모델을 자사 광고 운영에 통합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내부 AI 개발의 어려움에 직면한 소셜 미디어 거대 기업에게 중대한 전략적 변화를 의미한다.

광고 데이터로 제미나이·제마 모델 미세 조정 검토

이번 논의는 목요일 The Information에 의해 처음 보도되었으며, 메타 직원들이 자사의 광고 데이터를 활용해 구글의 제미나이와 오픈소스 제마 모델을 미세 조정해 콘텐츠 이해 능력을 증진하고 광고 타겟팅 시스템을 개선하는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이며, 공식적인 합의로 이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

전체 매출의 97.5%를 광고에서 창출하는 메타에게 이러한 역량 강화는 전략적 사치가 아니라 경쟁에 필수적인 요소다. 잠재적 제미나이 통합은 특히 메타의 광고 추천 시스템을 겨냥하며, 이는 관련 대상에게 최적의 타겟팅을 하도록 설계된 시스템이다.

시장 반응은 경쟁 역학 반영, 알파벳 1.5% 상승

주식 시장은 소식에 신속하게 반응했으며, 알파벳 주가는 장 마감 후 거래에서 1.5% 상승한 반면 메타 주가는 0.5% 하락했다. 상반되는 시장 반응은 잠재적 파트너십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하는데, 특히 메타와 구글이 수익성 높은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직접적인 경쟁자라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두 회사 모두 최근 광고 수익 성장의 원동력으로 AI 투자를 꼽았으며, 메타는 지난 분기 광고 수익이 12%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잠재적 협력은 AI 기반 개인화가 디지털 광고에서 경쟁 우위를 유지하는 데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내부 AI 개발 어려움으로 외부 파트너십 확대

논의에서는 메타가 수십억 달러를 연구, 인프라, 인재 확보에 투자했음에도 내부 AI 기술을 확장하는 데 지속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드러낸다. 이번 여름, 메타는 최고 연구원들을 위한 9자리 수 보상 패키지를 포함한 값비싼 인재 모집 캠페인 이후 AI 부문 전체에 채용 동결을 단행했다.

메타는 이미 AI 파트너십을 다양화해왔으며, 회사가 메타 AI 대화형 기능 등 다양한 서비스에 구글과 오픈AI 모델을 평가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최근 메타는 구글 클라우드와 별도의 100억 달러, 6년간 클라우드 컴퓨팅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는 필수적인 AI 인프라에서 외부 공급업체에 의존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