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SONOW
메타 CEO 마크 저커버그가 인공 초지능 경쟁에서 뒤처지느니 "수백억 달러를 잘못 써버리는 편이 낫다"고 선언하며, AI 버블이 "충분히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더 큰 위험은 공격적으로 나서지 않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저커버그는 목요일에 공개된 액세스 팟캐스트에서 회사가 2028년까지 미국 데이터 센터와 인프라에 최소 6,0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결정을 옹호하며, 이러한 대규모 지출을 역사상 가장 혁신적인 기술을 놓칠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필수 보험으로 설명했다.
AI 버블 인정하면서도 "슈퍼인텔리전스 놓치면 치명적"
그가 기술 팟캐스트에 출연했을 때, 저커버그는 잠재적인 AI 인프라 과잉 구축과 철도 붐, 닷컴 붕괴와 같은 역사적 거품 사이의 유사점을 언급했다.
과거 인프라 구축과 그로 인한 거품을 보면, 여기서도 그런 일이 분명히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크 저커버그
그러나 메타의 수장은 슈퍼인텔리전스의 순간을 놓치는 것이 치명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만약 구축 속도가 너무 느리면, 슈퍼인텔리전스가 3년 안에 가능해지는데 5년 뒤에나 실현될 것으로 예상하고 구축했다면, 역사상 가장 많은 신제품과 혁신, 가치 창출을 이끄는 가장 중요한 기술에 잘못된 위치에 있게 되는 것입니다
마크 저커버그
트럼프 백악관 만찬서 6,000억 달러 투자 약정 발표
이번 달 초 트럼프 대통령과 다른 기술 업계 경영진들과의 백악관 저녁 만찬에서 발표된 메타의 6,000억 달러 투자 약정은 2028년까지 메타의 미국 내 모든 데이터 센터 구축과 지원 비즈니스 운영을 포괄한다.
메타의 CFO 수전 리는 이 수치가 인프라와 인력을 포함한 회사의 국내 투자 계획의 "총 한도"를 의미한다고 명확히 했다. 이는 메타가 AI 경쟁에서 선두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전례 없는 규모의 투자를 감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슈퍼인텔리전스 연구소 "매우 평평한" 조직으로 운영
저커버그는 최근 설립된 슈퍼인텔리전스 연구소를 통해 인공 일반 지능(AGI)을 달성하기 위한 메타의 접근 방식에 대한 새로운 세부 정보를 공개했다. 이 엘리트 팀은 약 50~100명의 연구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저커버그가 "매우 평평한" 조직 구조라고 설명한, 상명하달식 마감 기한이 없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건 연구예요 — 얼마나 걸릴지 알 수 없습니다
마크 저커버그
저커버그는 이 벤처를 "집단 과학 프로젝트"에 비유했다. 이는 일반적인 기업의 목표 지향적 개발과는 다른 접근법으로, 창의성과 혁신을 최우선시하는 연구 환경을 조성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Scale AI 143억 달러 인수로 알렉산더 왕 영입
이 연구소는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보상 패키지를 통해 OpenAI, 구글 DeepMind, Anthropic 출신 연구원들을 스카우트하며 최고의 인재를 모았다. 메타의 공격적인 인재 확보 전략에는 Scale AI의 지분 약 50%를 인수하는 143억 달러 규모의 거래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로 인해 Scale AI CEO 알렉산더 왕이 슈퍼인텔리전스 프로젝트를 이끌게 됐다. 메타는 지난달 AI 부문의 채용을 일시적으로 동결했으며, 계약금이 1억 달러에 달하는 사례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대규모 투자와 인재 확보 전략은 AI 패권 경쟁에서 메타가 얼마나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지를 보여주며, 저커버그의 "뒤처지느니 과투자가 낫다"는 철학을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사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