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thropic CEO 다리오 아모데이와 AI 일자리 영향 통계

출처 : SONOW

Anthropic CEO 다리오 아모데이는 수요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Axios AI+ DC 서밋에서 인공지능이 사무직 일자리에 가하는 위협에 대해 다시 한 번 강경한 경고를 내놓으며, AI가 5년 내로 초급 사무직 일자리의 절반을 없애고 실업률을 최대 20%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예측을 재차 강조했다. Anthropic 공동창립자 잭 클라크와 함께 무대에 오른 아모데이는 AI 개발 속도가 기하급수적으로 빠르기 때문에 정확한 시점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대규모 일자리 붕괴 가능성이 충분히 높아 대중에게 경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미국 실업률 4.3% 4년 만에 최고치, 컴공 졸업생이 예술사보다 높아

아모데이의 재차 경고는 미국 노동시장이 상당히 약화되고 있다는 신호가 나타나는 가운데 나왔다. 8월 실업률은 4.3%에 달해 거의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경제는 단지 22,000개의 일자리만을 추가했다. 더욱 심각한 것은, 노동통계국이 지난 1년 동안 실제로는 처음 보고된 것보다 91만 1천 개나 적은 일자리가 창출되었다고 밝히며, 노동 시장의 악화가 이전에 이해했던 것보다 더 일찍 시작되어 더 심각하게 진행되었음을 시사했다.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의 일자리 증가는 수정 후 월평균 단 44,000개로, 이전 보고치인 75,000개에서 감소했다. 대학을 갓 졸업한 신입들의 실업률은 5월 기준 6.6%에 이르러 전체 국가 평균보다 훨씬 높아졌는데, 이는 기업들이 인턴과 신입사원 채용 대신 AI 플랫폼을 점점 더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최근 컴퓨터 공학 졸업생들의 실업률이 이제 예술사나 영어와 같은 전공보다 더 높아졌다.

'이미 일어나고 있는 일', 법률·금융·컨설팅 분야 신입 대체

아모데이는 AI로 인한 일자리 대체가 미래의 가능성이 아니라 현재의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이것은 이미 일어나고 있는 일입니다라고 그는 정상회의에서 말했다. 그는 법률, 금융, 컨설팅과 같은 특정 분야를 지목하며, 신입 사원들이 수행하던 반복적이지만 다양한 업무가 점점 더 자동화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Anthropic의 CEO는 많은 기업 임원들이 AI를 노동자 보조 기술이 아닌 비용 절감 도구로 은밀히 바라본다고 지적했다.

솔직히 말해, 상당수의 임원들이 AI를 활용해 더 적은 인력을 고용함으로써 비용을 줄이고자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그는 최근 BBC 인터뷰에서 밝혔다. Indeed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직무 공고는 2022년 2월부터 2025년 8월까지 71% 감소했다.

'파멸 확률' 25% 평가, AI 기업 이익 세금으로 노동자 지원 제안

p(doom) 숫자—AI 개발이 파국적으로 잘못될 확률—에 대해 묻자 아모데이는 일이 정말, 정말 나쁘게 흘러갈 가능성을 25%로 평가하면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75%의 확률과 균형을 이뤘다고 밝혔다. 클라크는 향후 5년간 예상되는 변화의 규모가 즉각적인 정책 개입을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다.

아모데이는 정부의 대응책으로 AI 기업의 이익에 세금을 부과해 전환 과정에서 일자리를 잃는 노동자를 지원하는 방안을 제안한 바 있다. 이러한 경고는 기술 업계 내에서 지지와 회의론을 동시에 불러일으켰다. 포드의 CEO 짐 팔리(Jim Farley) 등 일부 리더들은 AI가 현장 화이트칼라 근로자의 절반을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에 동의한 반면, 엔비디아의 CEO 젠슨 황(Jensen Huang)과 OpenAI의 샘 올트먼(Sam Altman) 등은 AI가 직업을 사라지게 하기보다 변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