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AI 모드 스페인어 서비스 인터페이스 화면

출처 : SONOW

구글이 화요일 자사의 AI 모드 기능을 전 세계 스페인어 사용자들에게 확대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출시로 전 세계 5억 9천만명에 달하는 스페인어 사용자들이 Gemini 2.5 모델 기반의 진보된 대화형 검색 경험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Gemini 2.5 기반 자연어 대화형 검색 경험 제공

AI 모드는 구글의 맞춤형 Gemini 2.5 모델로 구동되는 가장 진보된 검색 인터페이스로, 사용자들이 자연어 대화, 복잡한 다중 질문, 이미지 업로드 분석을 통해 여러 웹 소스에서 종합된 포괄적인 응답을 받을 수 있다.

기존의 검색 결과나 AI 개요와 달리, AI 모드는 사용자가 쿼리를 반복하고 주제에 대해 더 깊이 파고들 수 있는 몰입형 채팅 경험을 제공한다. 이는 단순한 키워드 검색에서 대화형 AI 상호작용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의미한다.

2025년 체계적 글로벌 확장 전략의 핵심 단계

스페인어 확장은 구글이 2025년 전반에 걸쳐 진행하는 체계적인 국제 서비스 확대 과정의 일환이다. AI 모드는 초기에는 미국, 영국, 인도에서만 이용 가능했으나, 8월에 180개국으로 확대되었고, 9월에는 힌디어, 인도네시아어, 일본어, 한국어, 브라질 포르투갈어 지원이 추가되었다.

Instituto Cervantes 데이터에 따르면, 스페인어는 원어민 4억 9천만명을 포함해 라틴아메리카, 스페인, 미국 및 유럽·아시아 내 성장하는 커뮤니티까지 합쳐 전 세계 5억 9천만명이 사용하는 거대 언어권이다.

연말 아랍어·프랑스어 출시로 다언어 생태계 완성

구글의 접근 방식은 단순한 번역 서비스를 넘어선다. 진정으로 글로벌한 검색을 구축하는 것은 번역을 훨씬 뛰어넘는 일이며, 이는 현지 정보에 대한 미묘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Search 제품 관리 부사장 헤마 부다라주가 설명했다.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구글은 연말 출시를 목표로 아랍어와 프랑스어를 포함한 추가 언어에서 AI 모드를 테스트 중이다. 구글 딥마인드 그룹 제품 관리자 로건 킬패트릭의 9월 6일 발표에서 알 수 있듯이, AI 모드는 결국 기본 검색 경험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

이번 확장은 새롭게 등장하는 AI 기반 검색 대안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구글의 전략적 대응이며, 전 세계 시장에서 대화형 AI 검색의 표준을 선점하려는 노력의 연장선상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