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SONOW
구글이 월 약 5달러의 저렴한 'AI 플러스' 구독 서비스를 40개국 이상으로 확대하며, 예산에 민감한 신흥 시장에서 OpenAI와 직접적인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번 확장은 인도네시아에서의 성공적인 초기 출시 이후 이루어진 것으로, 월 20달러 프리미엄 플랜을 감당하기 어려웠던 사용자층을 겨냥한다.
OpenAI ChatGPT Go 출시 하루 만에 맞불 대응
이번 확장은 OpenAI가 인도네시아에서 비슷한 가격대의 'ChatGPT Go' 요금제를 출시한 지 하루 만에 발표되어, 저렴한 AI 구독 시장에서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두 회사 모두 월 20달러의 구독료가 가처분 소득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수 있는 신흥 경제국 이용자들을 주요 타겟으로 설정했다.
오늘 저희는 Google AI Plus를 40개국 더 확대 출시합니다. 이것은 더 많은 사람들이 보다 저렴하게 Google AI와 함께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고안된 최신 요금제입니다
라고 Google One 엔지니어링 디렉터 로한 샤가 발표했다.
Gemini 2.5 Pro 포함 고급 AI 기능을 월 5달러에 제공
Google AI Plus 구독자들은 회사의 최신 인공지능 모델인 Gemini 2.5 Pro를 비롯해 다양한 창의적 도구를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에는 이미지 생성을 위한 Nano Banana 도구, 영상 생성용 Veo 3 Fast, 영상 편집을 위한 Flow, 이미지-영상 변환 Whisk 등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구독 서비스는 AI 기능을 Gmail, Docs, Sheets 등 Google Workspace 애플리케이션에 직접 통합하며, NotebookLM의 고급 기능과 최대 5명의 가족 구성원과 공유할 수 있는 200GB 클라우드 저장 공간을 제공한다.
아프리카·아시아·라틴아메리카 40개국 동시 진출
서비스 확대는 나이지리아, 필리핀, 이집트, 베트남, 방글라데시, 우크라이나 등을 포함한 아프리카, 아시아, 라틴 아메리카, 동유럽 40개국에 걸쳐 이뤄지고 있다. 구글은 서비스 확산을 위해 네팔, 멕시코 등 일부 시장에서 첫 6개월간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인도는 OpenAI가 최초로 ChatGPT Go 요금제를 출시하고 유료 가입자 수가 두 배로 늘어났다는 보도에도 불구하고 이번 확대 목록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는 구글이 각 시장별로 차별화된 진출 전략을 구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