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SONOW
한국의 AI 산업이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3위 수준의 역량을 확보하며 글로벌 AI 강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정부는 '소버린AI' 개발에 총 5,300억원을 투자해 2027년까지 AI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한다고 23일 발표했다.
LG·업스테이지, 글로벌 AI 우수 모델 톱22 진입 쾌거
2025년 기준 글로벌 AI 분석 기관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미국, 중국 다음으로 세계 3위 수준의 AI 역량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LG AI연구원의 '엑사원 4.0 32B'와 업스테이지의 '솔라 프로2' 모델이 세계 AI 우수 모델 22개 중 각각 19위와 20위에 이름을 올리며 한국 AI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는 국내 AI 기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한국형 대형 언어모델(LLM) 개발 역량이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음을 의미한다.
과기정통부, 5개 대표팀 선정해 5,300억원 집중 지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가 독자 AI(소버린AI) 개발을 위해 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 AI, LG AI연구원 등 5개 대표팀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2027년까지 총 5,300억원을 지원하며, 이 중 약 4,500억원은 GPU 지원 등 인프라 구축에 투입된다.
정부는 6개월마다 기술 평가를 실시해 최종 2팀을 선발하여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AI 경쟁에서 한국의 독자적 기술력을 확보하고 'AI 3대 강국' 도약을 실현한다는 전략이다.
AI 허브 통한 데이터 개방, 산·학·연·관 협력 생태계 구축
정부는 AI 허브 등 공공 플랫폼을 통해 한국어 음성, 텍스트, 이미지 등 AI 학습 데이터와 인프라를 개방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의 응용 데이터와 품질 가이드를 제공해 AI 개발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있다.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AIIA)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을 중심으로 산·학·연·관 협력을 통한 AI 기술 개발, 인력 교육, 표준화, 글로벌 협력이 체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AI 스타트업과 중견 기업들도 'AI + X' 융합, 산업용 AI 제품, 자동화 서비스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소버린AI로 독립성 강화, 2027년 초거대 AI 시대 본격화
'소버린AI' 개념을 통해 자국 언어와 문화에 특화된 AI 개발이 강조되고 있으며, 글로벌 AI 시장 대비 경쟁력 및 독립성 강화가 핵심 목표다. 정부와 업계의 협업을 바탕으로 AI 기술력, 데이터 품질, 인재 풀 확대, GPU 인프라 마련 등을 시스템적으로 접근하고 있어 중장기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향후 한국형 초거대 AI, 산업별 특화 AI 솔루션, 국가 AI 전략 기술 등이 더욱 활발하게 등장할 전망이며, 2027년까지 한국이 명실상부한 AI 강국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