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SONOW
애플의 아이폰 17 시리즈가 9월 20일 출시된 지 하루 만에 치명적인 하드웨어 결함으로 인해 회사 주가가 1,120억 달러 이상 폭락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특히 5.6mm 두께의 초슬림 디자인을 자랑하는 아이폰 에어에서 카메라 렌즈 내부 결로 현상이 대량으로 발생하면서 애플의 품질 관리에 대한 심각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출시 첫날부터 속출한 아이폰 에어 결로 참사
9월 19일 아이폰 17 시리즈가 소비자들에게 배송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소셜미디어를 통해 아이폰 에어의 카메라 렌즈 내부 결로 현상 신고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유명 유튜버 Luke Miana가 자신의 새 아이폰 에어 카메라에 발생한 결로 현상 사진을 최초 공개한 이후, X(구 트위터) 등 SNS에서 동일한 문제를 호소하는 사용자들이 급증했다.
한 사용자는 내 아이폰 에어 카메라 안에 결로가 있다... 아마 이게 광범위하게 발생하는 문제인 듯하다
고 토로했으며, 결로 현상은 카메라 렌즈 유리 뒤에 뿌옇게 얼룩이 지는 형태로 나타나 촬영 품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5.6mm 초박형 디자인의 치명적 약점 드러나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결로 현상이 아이폰 에어의 사상 최박 5.6mm 두께를 달성하기 위한 애플의 디자인 타협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얇기를 추구한 결과 기기의 완전한 밀폐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환경 온도 변화에 취약한 구조가 되었다는 것이다.
결로 현상과 별도로 애플은 아이폰 17 Pro 모델에서도 카메라 관련 소프트웨어 버그를 공식 인정했다. CNN 언더스코어드의 헨리 케이시가 콘서트 리뷰 중 발견한 이 문제는 밝은 LED 디스플레이 근처에서 사진 촬영 시 작은 검은색 영역
과 흰색 물결 무늬
가 나타나는 현상이다.
애플 주가 3.2% 폭락, 1,120억 달러 시가총액 증발
이러한 기술적 문제들로 인해 애플은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큰 시가총액 하락을 기록했다. 9월 9일 아이폰 17 발표 이후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여 1,120억 달러 이상의 시가총액이 증발했으며, 출시 후 이틀 동안에만 3.2% 추가 하락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획기적인 혁신보다는 점진적인 업데이트에 그친 아이폰 17과 인공지능 기능의 지연을 주가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 등 경쟁사들이 AI 주도권에 힘입어 주가 상승세를 보인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iOS 26.0.1 긴급 업데이트로 소프트웨어 문제 해결 나서
애플은 카메라 소프트웨어 버그에 대해서는 iOS 26.0.1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빌드 번호 23A350을 포함할 예정이며, LED 라이트 디스플레이가 매우 밝고 카메라에 직접 비추는 아주 드문 경우
에 발생하는 문제를 수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하드웨어 결함인 결로 현상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기술적 문제에도 불구하고 초기 판매 데이터는 특히 프로 모델에 대한 강한 수요를 보여주고 있으며, 애플은 예상을 초과한 사전 주문으로 표준 아이폰 17 생산량을 최대 40%까지 늘릴 것을 공급업체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