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SONOW
줌이 9월 17일 연례 Zoomtopia 2025 컨퍼런스에서 AI 컴패니언 3.0을 공개하며, 기존 화상회의 플랫폼의 경계를 허무는 에이전트형 인공지능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업그레이드된 어시스턴트는 줌 회의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 Teams와 구글 Meet에서도 작동하는 크로스 플랫폼 기능을 도입했으며, 시스코 WebEx 지원도 향후 추가될 예정이다.
Teams·구글미트까지 접수…플랫폼 간 장벽 철거 선언
AI 컴패니언 3.0의 가장 주목할 만한 발전은 여러 플랫폼과 대면 회의에서 작동하는 확장된 노트 작성 기능이다. 줌 창립자이자 CEO 에릭 위안은 우리 고객들의 가장 중요한 대화는 줌에서 이루어집니다. 이제 그 대화들은 실질적인 진전을 이끌어낼 핵심 인사이트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라고 강조했다.
줌 최고 제품 책임자 스미타 하심에 따르면 사용자는 이제 빠른 생각을 메모할 수 있고, AI 컴패니언은 주요 내용을 캡처하고, 확장하며, 노트를 개선하고 핵심 요점을 강조함으로써 이를 정리할 수 있다
. TechCrunch는 줌이 회의 중 사용자가 직접 메모를 추가할 수 있게 함으로써 'Granola의 방식을 차용했다'고 분석했다.
'내 시간 확보' 기능으로 불필요한 회의 자동 필터링
'내 시간 확보'라고 불리는 핵심 기능은 캘린더, 사용자 역할, 일상 업무를 분석하여 어떤 회의를 건너뛸 수 있는지 제안한다. 회의 주최자가 AI로 생성된 노트를 제공해 사용자들이 계속해서 정보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이 스케줄링 인텔리전스는 참석자들이 동일한 회의에 대해 서로 다른 회의실을 예약했을 때 자동으로 충돌을 감지하는 기능도 포함한다. 어시스턴트는 적극적인 회의 준비를 지원하며, 참석자들이 미리 안건을 숙지하고 이전 액션 아이템을 검토할 수 있도록 사전 프롬프트를 발송한다.
12월 포토리얼리스틱 아바타 출시…실시간 카메라 인증 도입
줌은 2025년 12월에 포토리얼리스틱 AI 아바타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카메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도 전문적인 존재감을 유지할 수 있다. 아바타는 사용자의 움직임과 얼굴 표정을 실시간으로 추적하여 회의 중 가상 디스플레이에 동기화한다.
잠재적 오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줌은 카메라에 보이는 얼굴과 업로드된 사진이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실시간 카메라 인증을 도입할 계획이다. 회의 중 AI 아바타가 사용될 때 이를 알리는 알림도 제공될 예정이다. The Verge는 일반 출시 이전에 특정 등록 및 인증 프로세스가 변경될 수 있다
고 보도했다.
11월 무료 제공 시작…맞춤형 솔루션은 월 12달러
AI 컴패니언 3.0의 핵심 기능은 2025년 11월부터 유료 Zoom Workplace 사용자에게 추가 비용 없이 제공된다. 맞춤형 솔루션을 원하는 조직은 사용자당 월 12달러의 Custom AI Companion 애드온을 통해 사전 구축된 템플릿이 포함된 로우코드 빌더를 사용할 수 있다.
이 발표는 줌이 최근 분기에서 11분기 만에 가장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가운데 나왔다. 애널리스트들은 AI 중심 전략이 앞으로 회사의 성장 전략에 핵심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줌의 이번 행보는 단순한 화상회의 도구를 넘어 종합적인 업무 플랫폼으로의 전환 의지를 보여주는 전략적 선택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