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SONOW
노션이 목요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연례 'Make with Notion' 컨퍼런스에서 노션 3.0의 핵심 기능인 AI 에이전트를 공개했다. 기존 AI 도구가 단순히 다음 단계를 제안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로 복잡한 작업을 완료하는 혁신적 전환점을 제시했다.
최대 20분간 수백 페이지 걸친 자율작업 구현
이번에 공개된 AI 에이전트는 기존 생산성 도구와 근본적으로 다른 접근방식을 보여준다. 에이전트는 수백 페이지에 걸쳐 최대 20분 동안 복잡한 다단계 작업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페이지 생성과 수정, 데이터베이스 관리, 구조화된 콘텐츠 생성은 물론 노션 워크스페이스의 여러 구성 요소에 대한 실행 계획까지 개발한다.
CEO 아이반 자오는 해당 기술을 지식 노동을 위한 세계 최초의 AI 에이전트
라고 설명하며, 단순한 AI 도구에서 실제 작업을 완료하는 AI 노동자로의 진화를 강조했다. 노션 EMEA 제너럴 매니저 미크 호지스는 이제 팀들은 실제로 작업을 완료하는 AI를 준비하고 있다
고 밝혔다.
슬랙·구글드라이브 등 외부 플랫폼 연동으로 확장성 강화
AI 에이전트는 Slack, Google Drive, Microsoft Teams, SharePoint 등 외부 플랫폼과 연동되며, 웹 리서치를 통해 포괄적인 정보 수집이 가능하다. 사용자는 프로필 페이지를 통해 에이전트의 행동 선호도, 응답 스타일, 콘텐츠 참조 등을 설정해 개인화할 수 있다.
시스템에는 에이전트가 사용자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학습하고 자동으로 프로필을 업데이트하는 메모리 기능이 포함됐다. 램프의 AI & 운영 책임자 벤 레빅은 몇 시간이 소요되던 반복 업무가 즉시 사용 가능한 시스템으로 구현된다
며 활용 효과를 증언했다.
마이크로소프트·구글 대항 생산성 시장 경쟁 가속화
이번 발표는 노션이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에 대해 더욱 공격적인 입장을 취하게 만드는 전환점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3년 노션과 유사한 문서 협업 애플리케이션 '루프'를 출시했으며, 워드 문서와 아웃룩 이메일을 생성하는 AI 도구 '코파일럿'을 홍보하고 있다.
램프, 버셀, 파롤라 등 주요 기업 고객들이 이미 노션 AI 에이전트 기술을 도입하고 있어, 생산성 소프트웨어 시장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에이전트는 웹 브라우저와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기존 Notion AI 구독자에게 즉시 제공되며, 모바일 버전도 곧 출시된다.
올해 말 완전 자동화 에이전트 출시로 업무 혁신 가속
노션은 올해 말 수동 입력 없이 자동화된 일정이나 트리거에 따라 작동하는 맞춤형 에이전트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회사는 현재 수백 명의 고객과 함께 해당 기능을 테스트하며 사용 패턴을 평가하고 적절한 가격을 결정하고 있다.
에이전트는 OpenAI와 Anthropic의 시스템을 포함한 다양한 대형 언어 모델을 활용한다. 호지스는 통합하는 모든 LLM이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는지 확인하고 싶다
며 지속적인 기술 개선 의지를 밝혔다. 이는 단순한 생산성 도구를 넘어 실제 업무를 대체할 수 있는 AI 워커 시대의 본격적인 시작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