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SONOW
엔비디아는 목요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쟁사 인텔에 5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 소식에 인텔의 주가는 장전 거래에서 30% 이상 급등했으며, 이는 최근 몇 년간 고전을 겪은 인텔에게 가장 극적인 반전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주당 23.28달러로 인텔 4% 지분 확보 예정
이 두 반도체 거인의 파트너십에 따라 엔비디아는 인텔 보통주를 주당 23.28달러에 매입할 예정인데, 이는 인텔의 수요일 종가인 24.90달러보다 낮은 금액이다. 이 투자가 완료되면, 엔비디아는 규제 당국의 승인을 조건으로 인텔의 약 4% 지분을 보유하는 주요 주주 중 하나가 될 예정이다.
두 회사는 데이터 센터 및 개인용 컴퓨터를 위한 '여러 세대'의 맞춤형 제품을 공동 개발할 계획을 발표했다.
AI 인프라·PC용 맞춤형 x86 프로세서 공동 개발
협약에 따라 인텔은 엔비디아가 AI 인프라 플랫폼에 통합할 맞춤형 x86 데이터 센터 프로세서를 설계하고, 동시에 인텔은 PC 시장을 위한 엔비디아 RTX GPU 칩렛이 포함된 x86 시스템온칩도 제작하게 된다.
이번 협업은 인텔과 엔비디아 아키텍처를 연결하기 위해 엔비디아의 NVLink 기술을 활용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는 칩 간의 빠른 통신을 가능하게 하며, 대량의 데이터셋을 처리하기 위해 여러 프로세서가 동시에 작동해야 하는 AI 응용 분야에서 중요한 이점이다.
젠슨 황 "세계적인 두 플랫폼의 역사적 융합"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은 이번 역사적인 협업은 엔비디아의 AI 및 가속 컴퓨팅 스택과 인텔의 CPU 및 방대한 x86 생태계를 긴밀하게 결합한 것으로, 세계적인 두 플랫폼의 융합
이라고 말했다.
그는 함께 우리의 생태계를 확장하고, 컴퓨팅의 다음 시대를 위한 기반을 다질 것
이라고 덧붙였다. 이 투자는 수십 년 동안 PC 시대를 지배한 후 모바일 컴퓨팅과 인공지능 트렌드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텔에 중요한 지원을 제공한다.
미국 정부 89억달러 투자 이어 추가 생명줄
바로 지난달, 미국 정부는 89억 달러 규모의 연방 투자 패키지의 일부로 인텔의 10% 지분을 인수했다. 인텔 CEO 립-부 탄은 3월에 취임한 이후, 수요가 뒷받침될 때에만 제조 역량을 확대하고 운영을 간소화하는 데 집중해 왔다.
탄은 젠슨과 엔비디아 팀이 투자로 우리에게 보여준 신뢰에 감사드린다
고 말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현재 엔비디아의 주력 프로세서를 생산하고 있는 대만 반도체 제조 회사(TSMC)와 데이터 센터 칩 분야에서 인텔과 경쟁하는 AMD에 잠재적인 도전을 제기한다.
AMD 4% 하락·TSMC 2% 하락, 업계 지형 변화 신호
AMD의 주가는 프리마켓 거래에서 거의 4% 하락했으며, 미국에 상장된 TSMC 주식도 2% 하락했다. 특히, 이번 계약에는 엔비디아를 위한 인텔의 파운드리 비즈니스에서의 반도체 제조가 포함되어 있지 않은데, 애널리스트들은 이것이 인텔의 장기적인 파운드리 전략 성공에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
양사는 첫 번째 공동 제품의 출시 일정은 제공하지 않았지만, 기존의 제품 로드맵은 변함이 없음을 확인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AI 시대를 맞아 반도체 업계의 경쟁 구도가 협력으로 전환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