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SONOW
비트와이즈 에셋 매니지먼트는 월요일 증권거래위원회에 미국 최초의 스테이블코인 & 토큰화 ETF가 될 상품을 신청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빠르게 확장하는 디지털 자산 생태계에 대한 기관 투자자들의 노출 수요를 포착하려는 획기적인 움직임을 의미한다.
주식·암호화폐 이중 구조로 스테이블코인·토큰화 기업 투자
제안된 펀드는 전통적인 주식 투자와 암호화폐 연계 상장지수펀드를 결합하여 스테이블코인 발행 및 토큰화된 자산 플랫폼에 관련된 회사들을 타겟으로 한다. SEC 신고서에 따르면, 이 ETF는 동일하게 가중된 두 개의 투자 부문을 통해 비트와이즈 스테이블코인 및 토큰화 지수를 추적할 예정이다.
주식 부문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업체, 인프라 제공업체, 결제 처리업체, 토큰화된 거래소를 포함하여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에 직접적으로 연결된 회사들에 최대 50%까지 투자할 것이다. 암호화 자산 부문은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를 지원하는 블록체인 인프라에 대한 노출을 제공하는 상장지수상품을 보유할 예정이다.
스테이블코인 시장 2900억달러 급성장, 토큰화 자산 300억달러 돌파
이 제출은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2025년 초 2,050억 달러에서 거의 2,900억 달러로 급증하며 8개월 동안 23% 증가한 가운데 이루어졌다. 한편, 2025년 토큰화된 실물 자산 시장은 30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일부 추정에 따르면 2034년에는 30조 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한다.
비트와이즈는 1940년 투자회사법에 따라 해당 펀드를 설립했으며, 이는 전통적인 ETF 구조와 비교해 더 빠른 승인 일정을 허용하는 규제 경로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는 승인될 경우 이 펀드가 추수감사절 무렵 출시될 수 있다고 밝혔다.
오라클 토큰 5% 할당, 분기별 리밸런싱으로 안정성 확보
암호화폐 자산 부문은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외부 데이터 시스템을 연결하는 오라클 토큰에 5%를 할당하며, 최대 보유 비중은 인덱스의 22.5%로 제한된다. 해당 펀드는 목표 비중 유지를 위해 분기별로 리밸런싱을 실시한다.
이번 시점은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 부문을 합법화한 중대한 규제 발전과 맞물려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2025년 7월에 서명한 GENIUS 법안은 지급형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최초의 연방 규제 프레임워크를 마련하며, 전액 준비금 보유와 정기적인 감사를 요구한다.
GENIUS 법안으로 스테이블코인 규제 프레임워크 확립
이 법안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보험에 가입된 예금 기관과 승인된 비은행 기관으로 제한하는 한편, 연방법상 요건을 준수하는 지급형 스테이블코인은 증권이 아님을 명확히 했다. 이러한 규제 기반은 스테이블코인 기반 금융 상품의 기관 도입을 촉진했다.
비트와이즈는 현재 30종의 투자 상품을 통해 15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어, 암호화폐 중심 자산운용사 중 최대 규모 중 하나로 꼽힌다.
기존 비트코인·이더리움 ETF 성공 바탕으로 차별화 전략
비트와이즈의 기존 ETF 라인업은 현물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상품을 포함하며, 이는 기관 투자자들의 상당한 관심을 받고 있다. 제안된 펀드는 주식 및 암호화폐 연계 노출을 결합한 니콜라스 웰스의 크립토 인컴 ETF와 같은 상품과 경쟁할 예정이다.
하지만 비트와이즈의 이중 구조와 스테이블코인 및 토큰화에 초점을 맞춘 전략은 시장에서의 차별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 이번 ETF 신청은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 간 융합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자산군 접근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