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SONOW
한국의 바이오헬스 산업이 2024년 150억8600만달러(22조1779억원)를 수출해 전년 대비 13.1% 성장했다고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했습니다. 이는 바이오헬스 수출액 집계 이후 역대 3위 실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바이오 기술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성과입니다.
의약품 수출 95억달러, 22% 급성장 기록
2024년 연간 의약품 수출액은 95억9800만달러(14조1138억원)로 2023년 78억6900만달러 대비 22% 이상 증가했습니다. 바이오시밀러 신규 제품 출시, 글로벌 수요 확대, 위탁생산(CMO) 생산 확대, 신규 수주 등이 성장을 견인했다고 분석됩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미국,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제약기업 위탁생산 물량 확대 및 바이오시밀러 품목허가, 보험사 계약, 영업활동 등을 바탕으로 1년 만에 수출 증가 전환했다
고 설명했습니다.
코로나19 진단키트, 150개국에 1억9613만명분 수출
한국의 바이오 기술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계기는 코로나19 진단키트였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20년 4월부터 8월까지 150여개 국가에 총 1억9613만명분의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수출했습니다.
국내 코로나19 진단시약 166개 제품이 수출용으로 인정받았으며, 이 중 16개 품목은 미국 식품의약국 긴급사용승인(FDA EUA)을 받아 기술력을 입증했습니다. 씨젠, SD바이오센서, 솔젠트 등이 대표적인 수출 기업으로 활약했습니다.
세계 진단키트 시장 점유율 7.7%로 5위 달성
한국은 2023년 세계 진단키트 수출 시장(HS코드 3822.19 기준)에서 점유율 7.7%를 기록해 5위를 차지했습니다. 1위 중국(25.75%), 2위 미국(22.6%), 3위 독일(16.1%)에 이어 상당한 시장 지위를 확보한 것입니다.
세계 전체 진단키트 수출 규모는 2022년 380억5328만달러에서 2023년 422억5276만달러로 11.04% 증가했습니다. 씨젠과 SD바이오센서가 항원 및 항체 검사키트로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바이오의약품 생산실적 연평균 16.2% 성장세
국내 바이오의약품 산업의 기반도 탄탄합니다. 2021년 기준 바이오의약품 생산실적은 4조7398억원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16.2%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본격화에 따라 백신 시장규모가 3조8050억원으로 전체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54%를 차지했습니다.
2021년 바이오의약품 수출실적은 약 1조8169억원(약 15억8738만달러)이었으며, 수입실적은 4조883억원(약 35억7175만달러)으로 나타났습니다.
글로벌 제약시장 성장으로 한국 기회 확대
글로벌 제약산업 시장이 2024년 1조5240억달러에서 연평균 6.2% 성장해 2028년 1조9556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한국 바이오 기업들의 기회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한국 바이오산업은 2021년 기준 약 21조원의 생산액을 기록했으며, 이는 2016년 10조원 미만에서 5년간 연평균 17.8% 상승한 결과입니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 신속대응 시스템과 우수한 진단키트, 백신·치료제 생산역량을 입증하며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